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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사실상 첫 '야간외출 제한'

2021.07.10 오전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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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운 수도권에 다음 주 월요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중 가장 높은 4단계가 적용됩니다.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허용되는 등 사실상 야간외출 제한 조치가 취해집니다.

또 유흥시설의 영업 금지와 함께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만 참여할 수 있고, 종교활동은 전면 비대면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동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에 오는 12일부터 2주간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됩니다.

서울만 4단계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이동이 늘어나는 풍선효과를 우려해 결국 수도권 전체를 묶는 고강도 조치를 선택했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수도권의 상향은 4단계 기준에 아직 못 미치지만 유행 증가가 뚜렷하여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고 수도권 지자체들이 모두 4단계 상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을 수용한 결과입니다.]

4단계가 적용되면서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어서 사실상 야간 외출 제한 조치가 시행됩니다.

다만 동거가족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에서 예외가 적용됩니다.

그동안 직계가족의 경우 8명까지 모일 수 있었던 것도 금지됩니다.

또 모든 행사와 집회는 금지되며 결혼식과 장례식도 친족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또 백신 접종 완료자는 인원제한에서 빼주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합니다.

스포츠는 무관중으로, 종교활동은 전면 비대면으로,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직장은 재택근무 30%를 권고합니다.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으며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은 영업이 금지됩니다.

7월부터 방역완화를 공언하던 정부는 갑작스러운 4차 대유행에 따른 방역 강화조치에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번 조치로 심각한 피해를 볼 자영업자 등에게 미안함을 표시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모두의 땀과 눈물, 고통과 희생으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 방역이기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부는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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