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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집 앞에서 돌연 사라진 아들...24년 만에 만나

자막뉴스 2021.07.15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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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반세기 만에 가족 상봉이 이뤄졌습니다.


집 앞에서 두 살배기 아들을 유괴당한 지 24년 만입니다.

산동성에서 잃어버린 아들은 유괴된 이후 인근 허난성에서 줄곧 살았습니다.

유전자 검사 덕분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51살 궈강탕씨는 1997년 인신매매단에 의해 유괴된 아들을 찾기 위해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중국 전역을 돌아다녔습니다.

아들의 사진이 인쇄된 깃발을 달고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며 중국 전역 실종아동센터에 들러 유전자 검사지를 전달했습니다.

오토바이로 이동한 거리만 50만 킬로미터가 넘었습니다.

그 사이 폐차한 오토바이는 10대에 달합니다.

궈씨의 이런 사연은 지난 2015년 류더화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 '잃어버린 아이들'로도 제작돼 중국의 어린이 인신매매 현실을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궈씨의 아들을 유괴한 남녀 2명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에서는 2015년 한 해에만 2만 명의 어린이가 유괴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으며 유괴된 아이들은 국내외로 입양되거나 멀리 떨어진 지역의 공장 등에서 열악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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