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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지원 거부하던 수급자 노부부, 숨진 채 발견

2021.07.30 오후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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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27일 낮 1시 반쯤 방학동에 있는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부부인 87살 남성 A 씨와 76살 여성 B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주택은 노숙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도울 목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매입·임대한 주택으로 파악됐습니다.


관할인 도봉구청은 숨진 부부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는데, 남편은 알코올 중독증상을, 아내는 조현병을 앓고 있어 주민센터에서 살펴왔다고 말했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담당 직원이 2∼3일에 한 번씩 부부를 찾아 복지 지원을 권유해왔고, 수도·전기 요금이나 주민세를 내지 않아 담당 직원이 요금을 대납해주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숨진 부부가 복지사가 찾아가도 문을 열어주지 않고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청은 부검에서 타살이나 사고당한 흔적은 없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장례를 조만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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