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로 문민정부를 몰아내고 권력을 잡은 미얀마 군부가 '장기 집권' 시나리오를 본격적으로 가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2일 미얀마 나우와 해외 언론 등에 따르면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하루 전 쿠데타 6개월을 맞아 한 TV 연설을 통해 "2023년 8월까지 국가 비상사태를 해제하고 반드시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군부의 비상통치 기간을 쿠데타 직후 발표한 1년에서 최소 2년 6개월로 연장할 것임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군정 최고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는 별도 성명에서 자신들을 과도 정부로 칭하고, 흘라잉 사령관이 총리를 맡게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YTN 채문석 (chaem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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