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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기준 최다 확진...'연휴·집회' 감염 확산 우려

2021.08.15 오후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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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정기 /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00명을 넘어 다시 주말 기준 최다를 기록하는 등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광복절 연휴와 도심 집회로 확산세가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코로나19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정기]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주에 확진자가 2200명선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800명대로 내려오기는 했습니다마는 여전히 확산 추세가 꺾였다, 이렇게 볼 수는 없는 상황이겠죠?

[김정기]
실제로 2200명 수준까지 확진자가 늘어났다가 감소한 건 주말효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기준으로 1800명대를 기록한 건 굉장히 많은 확진자가 나온 거거든요.

아마 이와 같은 상황이면 보통 우리가 일주일 중에서 월, 화 같은 경우는 주말효과가 반영이 되면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돌아오는 월, 화. 특히 월요일은 여전히 연휴 기간이고요.

화요일 같은 경우 1500~1600명대 정도를 기록하거나 아니면 광복절 연휴가 끼어 있기 때문에 한 1400명대까지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그러니까 평일 기준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시점이 도달하게 되면 제가 예상컨대는 개인적으로 적게는 2300명에서 많게는 2600명까지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훨씬 더 많이 예상하고 계시군요.

[김정기]
주말효과 때문에 검사를 못 받으신 분들이 또 화요일에 검사를 다수 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거든요. 그렇게 되면서 많게는 2600명선까지도 도달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거리두기 4단계가 계속해서 연장이 되면서 시행되고 있는데 그래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김정기]
가장 큰 원인은 지금의 거리두기 시스템 자체가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세를 감소세로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고 있는데 방역 강도 면에서 보면 과거 3차 유행 때 우리가 수도권에서 2.5단계를 적용했던 때보다도 오히려 완화된 측면이 분명히 있거든요.

특히나 지금 수도권 4단계에서는 사적모임이 4명까지 허용되는 것 이외에는 이렇다 할 방역조치가 사실상 없습니다. 그러니까 낮 시간에 대한 관리가 안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현재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데 그 이전에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개인방역수칙만 우리가 준수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전파를 막을 수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델타 변이바이러스 자체가 전파력이 워낙에 높다 보니까 우리가 잠시 마스크를 벗는 환경들, 이런 부분에 노출되게 되면 굉장히 용이하게 전파가 이루어진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스템 자체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는 맞지 않다, 이렇게 보는 게 맞을 것 같고 또 하나는 수도권에서도 한 달이 넘게 4단계가 적용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경각심이 많이 완화돼 있다. 그러니까 낮춰져 있다. 이런 부분들이 실제로는 이동량하고도 반영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우분들이 작용을 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중요한 부분은 최근에 비수도권 확산세가 굉장히 높거든요. 특히 조금 전에 속보에서 발표된 것처럼 제주가 다음 주에 4단계로 적용하기로 했는데 너무 늦습니다.

부산도 마찬가지거든요. 부산이 지난 8월 10일날 4단계 적용을 시작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무래도 부산도 그렇고 제주도 그렇고 대표적인 휴가지이다 보니까 휴가 시즌에 4단계를 적용하다 보면 지역경제에 굉장히 큰 타격이 이루어질 것을 감안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산도 8월 10일이면 이미 휴가철이 거의 다 마무리될 단계였거든요. 그러니까 너무 늦게 4단계 격상이 있었고 실제로 경남 같은 경우에는 부산에서 경남으로 확산이 됐거든요.

그런데 경남은 일부 지자체들이 선제적으로 4단계 격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그러니까 이런 것 대비해서 부산 같은 경우에는 4단계 적용이 늦었다, 제주도 마찬가지로 너무 늦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면서 실제로 확진자가 감소세로 가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도 교수님 말씀해 주셨다시피 지금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상황에서는 지금의 방역대책이 유효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지금 대규모 유행을 통제하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김정기]
앞서도 잠깐 제가 언급을 드렸는데 낮시간에 대한 관리가 지금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6시 이후에는 어느 정도 강도가 조금 높아지는 경향, 그리고 영업시간 제한시간도 과거에 비해서는 너무 뒤로 나가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 국민들께서 사회활동을 하시고 계신 이 시간대에 대한 방역조치는 사실상 그렇게 크지 않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실제로 지금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통제하기에는 상당히 역부족이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 4단계 플러스 알파, 그러니까 강도가 더 강화되려면 실제로 낮시간에 대한 관리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낮시간에 대한 관리를 추가로 주문해 주셨고요. 방금 전에 저희가 김부겸 국무총리 통해서 들었지만 연휴기간에 대한 국민들의 협조를 굉장히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광복절 연휴를 맞이해서 전국 관광지에 정말 많은 휴가 인파가 몰렸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습니다.

방금 전 속보를 통해서 제주지역은 18일부터 거리두기가 또 4단계로 높아진다는 소식도 있었고요. 짧게라도 우리 국민들이 휴가를 다녀올 경우에 어떤 수칙을 더 신경 써서 지켜야 할까요?

[김정기]
일단 휴가를 가실 때는 기간이 중요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휴가지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가 보다 중요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휴가를 떠나시면 되도록 숙박업소에서 머무르시면서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다.

특히나 어쨌든 어떤 음식 부분을 해결해야 되는데 가급적 식당을 방문하시는 건 피하셔야 되고 포장이나 아니면 숙박시설에서 뭔가를 요리를 해서 드시든가 이런 식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시는 게 가장 좋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거기에 특히나 마스크를 벗어야 되는, 잠시라도 벗어야 되는 그런 환경에 노출되는 건 굉장히 피하셔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강원도의 한 워터파크에서도 집단감염이 있었거든요. 여름이다 보니까 물놀이를 할 경우에 어떻게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조언을 해 주시죠.

[김정기]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가 마스크를 물놀이 하시는 과정에도 쓰시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마스크를 벗게 되면 타인과의 거리두기가 안 되고 접촉이 이루어질 수가 있고요.

물론 물놀이시설에서 염소 소독을 하게 되면 바이러스가 사멸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농도의 염소 소독이 이루어졌는지도 한번 따져보기는 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물놀이를 하시는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쓰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가급적 마스크가 젖지 않게 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담그시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얼굴 부위, 마스크 착용 부위가 물에 닿는 건 피하셔야 된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일단 물놀이 하신 다음에 나중에 샤워를 하시게 되거든요.

이 샤워에서도 가급적 얼굴 부위를 씻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불가피하게 샤워를 하게 되면 얼굴 부위를 세척할 때는 마스크를 벗게 되거든요. 이 과정은 지금 상황에서는 절대 안심할 수가 없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가장 이상적인 것은 지금 물놀이시설의 방문을 피하시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이렇게 보고 앞서 총리께서 모두발언 하실 때 말씀하신 것처럼 4개의 휴게소에 임시선별진료소가 있거든요.

그런데 물론 이 과정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9명의 확진자가 검사해서 확인이 됐는데 실제로 휴가를 떠나신 다음에 돌아오시는 과정이거든요. 잠복기를 고려하게 되면 감염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음성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몸 상태가 안 좋으실 때는 한번 더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고를 드립니다.

[앵커]
계속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계속 급증할 경우에 병상 부족과 같은 의료체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직 병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 이렇게는 알려지고 있는데 중증환자가 더 늘어날 경우에어떤 대책이 필요할까요?

[김정기]
지금 60대 이상의 백신접종률이 80% 이상으로 이루어지면서 과거보다는 위중증 사례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들은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많다 보니까 낮아진 위중증 비율과 견주어서 계속 위중증 사례들이 발생을 하고 있고 증가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향후에 지금과 같은 확진자 규모로 계속 발생할 경우에는 병상이 부족할 거다라고 판단을 하면서 최근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 그리고 중등증 환자를 위한 병상이 추가적으로 확보가 됐습니다.

행정명령이 이루어졌는데 이 정도로 보면 당분간은 그래도 여유가 좀 있을 것 같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같은 상황이 폭발적으로 만약에 증가를 하거나 굉장히 오랫동안 장기화되게 되면 일부 지자체 같은 경우에는 편차가 있다 보니까 실제로 병상이 부족한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추가적으로 우리가 모니터링을 좀 하면서 예측을 해 봐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고 특히나 생활치료센터 같은 경우에는 아직 60%대로 여유가 있습니다마는 지금 같은 확진자 규모면 어느 순간에는 또 부족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대비책은 필요한데 근본적으로는 예전에 3차 유행 당시 때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이와 같은, 그러니까 지금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이 또다시 향후에 또 팬데믹이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 때문에 감염병을 위한 종합병원 수준의 전담병원을 신설할 필요는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 실제로 병상만 확보를 한다고 해서 지금 상황이 다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 있고 관련된 기기들이 부족한 상황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감염병을 전담할 수 있는 전담병원, 그러니까 종합병원 수준의 전담병원을 만들어서 한꺼번에 관리를 하면 기기나 인력이나 이런 부분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우리가 사용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평상시에는 어떻게 하냐. 실제로 평상시에는 다른 용도로 전환해서 쓰게 되고 지금처럼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는 시기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활용을 하는 방안도 굉장히 필요한데 이 부분이 과거에 12월달에 3차 유행이 정점에 도달했을 때 많이 언급을 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거든요, 정부 차원에서.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이 궁극적으로는 필요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에는 확진자가 중증 이상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백신접종률을 높여야 하는 그런 상황인데 지금 18~49세 사전예약률이 60%를 겨우 넘었단 말이죠. 정부는 한 70% 정도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신접종률 또 예약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김정기]
일단 지금 60%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데 향후에 추가적인 예약 기간이 있거든요. 이때를 활용하게 되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올라갈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그럼 왜 실제로 과거 80%대의 예약률을 보였던 것 대비 적냐? 실제로 젊은층 위주로 예약이 진행되다 보니까 감염이 됐을 때 괜찮을 거라고 하는 심리가 좀 있고요.

그리고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언론에서 얘기하고 있는 이상반응 이외에도 입소문을 통해서 전해지는 그런 이상반응 사례들도 상당히 있거든요.

그중에는 물론 가짜뉴스도 있고 진짜인 경우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이 많이 작용을 하는 것 같은데. 일단은 우리가 이상반응, 그게 경증이든 중증이든 상관없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 실제로 현장에 있는 의료진의 대응방법도 약간 문제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상반응이 있어서 갔는데 최근에 며칠 전에 백신을 맞았다고 얘기를 하면 우리는 지금 현상과 백신과 인과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그러면 당사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황당한 경우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이 실제로 국민들께서 수용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 보건당국에서는 실제로 백신접종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해서 어떤 대응지침이 일선에 다 이루어져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국민들께 또 한 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얘기는 향후에 백신접종, 지금은 우리가 선택권이 없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순서가 다 끝난 이후에 그러니까 접종이 완료된 이후에는 접종률과 상관없이 방역의 패러다임이 어느 정도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에는 방역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고요. 이렇게 되면 그만큼 위험도는 높아진다, 이걸 명심하시고 지금 단계에서는 코로나19는 향후에 우리가 계속 가지고 갈 감염병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라도 지금 백신접종을 맞으시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정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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