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0명 중 4명은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소상공인 및 중소규모 자영업자 51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확산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직원 고용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조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현재 고용원은 몇 명인지 물었다. ▲1명~3명(50.2%)이 가장 많았고, ▲가족 또는 개인 운영(26.6%) ▲4명~6명(11.3%) ▲10명 이상(7.6%) ▲7명~9명(4.3%)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자영업자에게 하루 평균 근무시간(영업 및 준비 시간 포함)을 물은 결과, 절반 정도는 8시간 이하 근무(48.2%)라고 응답했고, 51.8%는 평균 8시간 초과 근무한다고 밝혔다.
평균 8시간 초과 근무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근무시간을 확인해본 결과, ▲10시간(19.5%)이 가장 많았고, ▲12시간(14.1%) ▲9시간(9.3%) ▲11시간(2.1%) ▲14시간(1.9%) ▲15시간(1.9%) ▲13시간(1.4%) ▲18시간(0.8%) ▲16시간(0.4%) ▲19시간(0.2%) ▲20시간(0.2%) 순이었다. 결과적으로 자영업자 10명 중 4명(42.5%)은 평균 10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추가로 8시간 초과 근무하는 자영업자의 고용원 운영 상황을 알아본 결과, 57.8%는 ‘가족 또는 개인 운영’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전체 42.9%가 '정기 휴무일이 없다'고 답했다. 정기 휴무일이 없는 이유로는 '매출 유지를 위해 가게 문을 닫을 수 없다'(55.8%)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인건비 절감을 위해 대체 근무자 없이 직접 운영해서'(40.1%), '매장관리, 직원 급여계산 등 할 일이 많다'(27.4%), '매니저 또는 직원에게만 매장을 맡길 수 없다'(15.7%), '1인 근로 매장이라서'(14.7%) 등의 이유를 덧붙였다.
또 삶의 만족도에 대해 묻자 67.7%는 '삶의 만족도가 낮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 상황 장기화’(82.5%)가 가장 많았고, '내년 최저임금 상승에 대한 걱정'(42.0%)이 뒤를 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이들에게 향후 1년간 고용원을 추가 충원 또는 감원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66.2%는 '감원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시간 단축 및 매출 정체'(74.6%)와 '내년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고용 부담'(52.8%)을 1, 2순위로 꼽았다.
YTN 이은비 (eunbi@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