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는 조금 전 6시 무렵 울릉도 남서쪽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습니다.
태풍이 약화함에 따라 내륙과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물러난 자리에 강한 저기압이 유입되고 있는데요,
현재 백령도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고, 충남과 호남 서부, 제주 산간에는 호우주의보도 발효 중입니다.
오늘 오전까지 충청 이남 지역에는 시간당 50~70mm 안팎의 국지성 호우가 집중되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밤사이 태풍이 영남 지역을 관통하면서 이 지역에 200mm 안팎의 많은 비를 내렸는데요,
경남 사천 삼천포에는 205mm,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도 184mm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내륙에는 가을장마가 다시 활성화됐습니다.
현재 대부분 지역이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번 비도 남부 지방에 집중되겠습니다.
오늘 호남과 경남 많은 곳에 200mm 이상, 충청 이남에도 최고 150mm의 큰비가 더 내리겠고,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에는 30~80mm 비가 예상됩니다.
또 해안가에는 순간 초속 20m 이상의 강풍도 이어지겠습니다.
현재 충청 이남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으로는 '강풍주의보'도 발효 중이니까요,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의 유의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홍나실입니다.
YTN 홍나실 (hongns223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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