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의 자살폭탄 테러를 이슬람국가 호라산, IS-K의 소행이라고 지목하고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군사 보복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테러범들이 카불 공항을 공격했으며, 정보 당국은 IS 지부를 자처하는 IS-K의 소행으로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군 지도부에 IS-K의 자산과 지도부, 시설을 타격할 작전 계획을 수립할 것과 카불 내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최대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며 추가 병력을 포함해 무엇이든 승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를 대피시켜 20년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방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테러로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미군 13명을 포함해 아프간인 90여 명 등 100여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명의 미군 사망은 2011년 4월 8명이 아프간전에서 희생된 이후 최대 규모 피해입니다.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피 작전 과정에서 카불 공항 주변의 경계를 탈레반에 의존한 것과 관련해 탈레반을 신뢰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수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이번 테러와 관련해 IS-K와 탈레반 간 공모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