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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노동자 단체 방문접종...언어별 문진표·통역사 지원

2021.09.05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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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평일에 접종을 위해 시간 내기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주말 백신 접종 지원에 나섰습니다.


서울 구로구청에선 한국말이 서툰 접종 대상자들을 고려해 통역사 20명과 함께 언어별로 직접 예진표를 마련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있는 제1 예방접종센터입니다.

천막 아래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리를 띄우고 앉아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기 장소에는 미얀마 어, 스리랑카 어가 수시로 들려옵니다.

(미얀마어) 자원봉사자 "본인 휴대전화 번호로 절차를 인증해주세요."
접종자 "유심을 여권 번호로 개통했어요."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모습입니다.

"(미얀마어)조금 아플 수 있어요."

대부분 한국말에 익숙지 않은 대상자들로, 예약 인원은 모두 538명입니다.

미얀마 출신이 171명으로 가장 많고 몽골과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이 각각 포함됐습니다.

한국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협조를 받아 번역한 문진표도 마련했고, 통역사 20명도 투입됐습니다.

미얀마어로 번역한 문진표입니다.

문진표 작성부터 접수와 예진, 이상반응 관찰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통역 지원이 이뤄졌습니다.

[수 테 / 미얀마어 통역사 : 이분들이 대부분 알고 싶어 하는 건 아픈지, 며칠 동안 술을 금지해야 하는지 복귀는 언제 해야 하는지를 궁금해하세요.]

접종 대상자들은 평소에 의료진과 소통을 할 수 있을지 걱정돼 센터를 찾기 어려웠는데, 통역사 덕분에 무사히 접종 절차를 마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입니다.

[킨 마웅 윈 / 미얀마 양곤시 : 통역사가 없으면 시간이 더 걸렸을 거고, 어떤 절차부터 해야 하는지 몰라서 통역사가 없다면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구로구는 최근 두 달 사이에 관내 확진자들 가운데 외국인 비중만 20%가 넘어가고 있는 만큼, 시급성을 고려해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회로 접종이 끝나는 얀센 백신을 투여해 짧은 시간에 많은 인원을 접종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연희 / 서울 구로구청 방문보건팀장 : 대부분 한국어가 서툴러서 위탁의료기관에 방문해서 개별 접종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겠더라고요. (통역 지원이 된다면) 같은 날에 접종하면 괜찮겠다는 좋은 계획안이 나왔습니다.]

외국인 지원센터들을 중심으로 예약 신청을 받아 여건이 되는대로 백신 접종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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