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주차장을 찾은 A 씨는 경악했습니다. 주차된 A 씨의 차량 위에 다 터진 ‘김밥’이 흩뿌려져 있었던 것. 그리고 블랙박스에는 범인의 모습이 그대로 찍혀있었습니다.
지난 8월, 부산시 수영구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녹화된 영상을 보면, A 씨 차량 앞에 트럭 한 대가 멈춰 서더니 갑자기 운전자가 손에 있던 무언가를 창문 밖으로 냅다 던지는데요. 날아온 물체는 다름 아닌 ‘김밥’이었습니다. 터진 김밥은 A 씨 차량의 보닛과 유리창에 달라붙었습니다.
A 씨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처음에 차량 상태를 보고 너무 당황스러워 몇 초간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나한테 원한이 있는 사람인가 했는데, 전혀 일면식이 없는 사람이었다.”라며
“트럭에 회사 이름과 전화번호가 쓰여있어 연락했더니, 다음 날이 되어서야 당시 운전자와 연락이 닿았다. 바로 와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넘어갔을 텐데, 전화 상으로만 미안하다고 했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어떻게 해주겠다든지 하는 말 없도 없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왜 내 차에 쓰레기를 던졌냐고 물어보니, 내 차가 아닌 ‘가변 주차를 한 다른 차량 때문에 길이 막혀서 화가 났다.’고 했다. 정상 주차를 한 내 차에 화풀이를 한 거다.”라며 억울했던 당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실랑이 끝에 결국 경찰이 출동해서야 세차비를 받고, 사건은 마무리됐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왜 먹던 음식물을 남의 차에 던지는 건지, 정말 황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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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강재연 (jaeyeon91@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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