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넘었는데..." 탈레반 체제서 문 못 연 아프간 중고교

탈레반이 재집권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아프간의 중고등학교가 휴교 상태에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탈레반은 지난달 15일 수도 카불까지 점령한 뒤 전국적인 휴교령을 내렸는데 가을 학기를 맞아 카불의 사립대 등 일부 대학이 개강하고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수업도 시작됐지만 7학년 이상 중고등학교 수업은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제대로 된 수업을 못 받은 기간이 길었는데 정치적 상황으로 휴교가 계속되면서 중고교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톨로 뉴스는 전 아프간 교육부 고문의 말을 인용해 전체 900만 명의 학생 중 70%가 정치적, 사회적 문제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