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의 활화산 중 하나인 아소산에서 두 차례 분화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2016년에도 분화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는데 일본 기상청은 다시 분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꺼먼 연기와 화산재가 무서운 기세로 터져 나옵니다.
화산에서 나온 연기는 3,500미터 상공까지 솟아 올랐습니다.
관광버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당황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활화산 중 하나인 아소산.
두 차례 분화로 화구 구변 1km까지 화산에서 나온 뜨거운 분출물이 흘러내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분화가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오자키 토모아키 / 일본 기상청 화산감시과장 : 계속해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화구 주변 2km 안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자연이기 때문에 갑자기 큰 분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화구 주변에 있던 등산객들이 하산해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분화 이후 화산 경보를 올려 입산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아소산은 지난 2016년 10월에도 분화했는데 대량의 화산재가 쌓이면서 수 만 가구가 정전되고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소자키 요시히코 / 일본 내각관방 부장관 : 정보 수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분화와 관련한 대응 등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철저히 검토하고자 합니다. 위기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인근 주민들에게 최신 정보에 주의하고 경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총선 유세로 북한 미사일 발사 후 5시간 만에 관저에 복귀했던 기시다 총리는 이번에도 지방 유세로 관저를 비웠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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