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G20 정상들이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보다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G20 정상들은 현지 시각 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정상회의를 한 뒤 이러한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과 유사하지만 1.5℃ 목표를 한층 더 선명하게 부각함으로써 훨씬 진일보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탄소 중립' 시점을 2050년으로 설정하는 데 실패하는 등 구체적인 실천 과제에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정상들은 탄소 배출제로 시점을 '2050년'으로 못 박지 못하고 "금세기 중반까지"라는 문구로 대체했습니다.
의장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선진국들은 구체적인 목표 시점을 넣자고 주장했지만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석탄'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까지 각국이 해외에서 추진 중인 신규 석탄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지원을 중단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YTN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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