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반도체 정보 제공 요청과 중국의 요소수 원료 수출 중단으로 우리 산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정부가 내일(7일)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대결을 본격화 하고 있는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 등 우리 반도체 기업에 오는 8일까지 반도체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했습니다.
자칫하면 우리 기업의 기밀이나 주요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또 화물차 운송에 꼭 필요한 요소수 원료의 수출을 중국 정부가 제한함에 따라 조만간 전국의 화물차 운행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같이 최근 우리 산업계가 직면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가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를 개최합니다.
이 회의는 경제·기술·안보 등이 연계된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로 경제 부처와 외교·안보 부처 장관과 NSC 상임위원 등이 참석합니다.
지난달 18일 열린 제1차 대외경제안보 전략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는 이제 경제 현안이 국제관계, 안보 등과 결합된 만큼 종합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글로벌 이슈가 통상 투자 등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기술 패권경쟁,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기후 대응 등 환경 문제 이슈, 나아가 인권문제까지 복합된 고차방정식의 모습을 띠면서 다면적인 분석과 종합적인 매우 긴요한 상황입니다.]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시멘트·레미콘 등 건설자재 유통에 비상이 걸렸고 구급차나 쓰레기 수거 차량도 운행 중단 가능성이 있는 등 물류 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bh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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