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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요소수 품귀 '요지경'...절도에 중고 사기까지

2021.11.09 오후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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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사태가 시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화물차뿐 아니라 소방차와 구급차는 물론 쓰레기 수거 차량까지 민생 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는데요

우리 삶을 위협하기 시작한 요소수 파동, 요소수 대란을 짚어보겠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모습입니다.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차량, 모두 요소수를 넣기 위한 화물차 행렬입니다.

끝도 보이지 않을 만큼 길게 늘어선 줄인데요.

요소수를 찾아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 화물차주들의 이야기는 이제 낯선 풍경이 아니게 됐습니다.

요소수 파동으로 수도권의 쓰레기 수거 차량도 멈춰 설 위기에 놓였습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쓰레기 운반 차량 2천2백여 대 가운데 절반은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

지금 재고로는 3주 이상을 버티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서울시를 운행하는 마을버스의 경우도 요소수 필요 차량이 전체 1/3에 달해 당장 전방위적인 생활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웃지 못할 사태도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한 화물차 기사가 요소수를 훔치다 붙잡힌 사건도 발생했는데요.

이 화물차 기사는 지난 1일, 다른 화물차주의 개인 창고에 보관 중이던 요소수 10리터 통 30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요소수가 바닥나자 절도 범죄까지 발생하는 상황인 겁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요소수 허위 매물과 사기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청이 오늘 아침 8시 기준으로 집계한 요소수 판매 관련 사이버 사기 신고는 총 44건.

모두 중고 거래로 인한 피해로 사이트별로는 중고나라가 28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렇듯 요소수 품귀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동자들의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노동자들이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위를 벌인 건데요.

건설 장비에 들어가는 요소수를 자체적으로 구해야 하는 특수고용직 노동자들은 당장 요소수를 구할 수 없어 일손을 놓을 위기라며 대책 마련을 호소했습니다.

실제로 건설노조의 자체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2.4%는 요소수 문제로 장비 가동을 못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지자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파악한 국내 요소수 수요는 하루에 200톤 정도, 재고를 파악해보니 한 달가량 정도밖에 버티기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중국에 묶여있는 통관 처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구윤철 / 국무조정실장 : 중국의 해관총서(관세청)에 만9천 톤 이상이 잡혀 있어요. 이거만 풀려도 거의 뭐, 숨을 돌리기 때문에. 저희가 계약해서 통관 대기하는 물량을 제일 빨리 좀 협의해서 풀려고….]

호주에서 수입하기로 한 요소수도 내일 출발하는 일정에 맞춰 군 수송기를 통해 들여올 방침인데요.

방역 절차를 고려해 복귀하는 데 20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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