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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참히 찢겨버린 동심..."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 돼" [제보영상]

제보영상 2021.11.11 오후 08:54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 된다고 말한 비정한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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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한 아파트에 다소 해괴한 공고문이 붙었습니다.


‘A아파트에서 외부 어린이가 놀이터를 사용할 시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으니 해당 아파트에 아이들이 가지 않도록 지도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공고문이 붙게 된 배경의 중심에는 A아파트 입주자대표 B씨가 있습니다.

입주자대표 B씨가 지난 달 12일, 다른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이 놀이터에 무단 침입했다며 어린이 5명을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이후 A아파트 입주자대표 임시 회의에서 ‘단지내 놀이터에 외부 어린이 사용시 경찰서에 신고하기로 한다’는 조항이 통과됐다가 입주민들의 반대로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일은 아이 중 한 명의 학부모라고 밝힌 누리꾼이 남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당시 잡혀간 아이가 적은 글에는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인 거 모르냐고 했다’, ‘할아버지가 욕을 하며 커서 아주 나쁜 큰 도둑놈이 될 거라고 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어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B씨는 아이들에게 사과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입주자 단체 채팅방에도 사과할 생각이 없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외부 어린이의 놀이터 이용을 둘러싼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는 지난 6월에도 있었습니다.

한 아파트 단지에 유치원생들이 놀이터 방문 허락을 구하는 내용을 직접 쓴 종이 포스터를 누군가 갈기갈기 찢어버린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면서 씁쓸함을 자아낸 겁니다.

YTN ‘뉴스큐’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내 재산에 다른 사람들이 오도록 막는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못 놀게 한다는 부분은 일반적인 상식에 너무 반한다고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YTN 강재연 (jaeyeon91@ytnplus.co.kr)
YTN 강승민 (happyjournalist@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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