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미국 조지아주 항만에서 발생한 현대글로비스 소속 대형 자동차 운반선의 전도 사고와 관련해 현지시각 25일 조지아주 환경보호청이 현대글로비스에 300만 달러, 우리 돈 35억 원의 환경부담금을 공고했습니다.
조지아주 수질 관리법에 근거해 발부된 이번 부담금은 한 달 동안 이의제기와 여론 수렴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조지아주 환경보호청은 2019년 9월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호에서 원유와 쓰레기 등 오염물질이 현재까지 해양에 유출돼 오염을 일으키고 있다며 현대글로비스는 환경부담금 전액을 납부하거나 추가 환경평가·대응계획을 제출해 승인받으면 감면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골든레이호는 지난 2019년 9월 8일 새벽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 부근에서 4천여 대의 차를 실은 채 선체가 옆으로 기울며 전도됐습니다.
선원 24명은 모두 구조됐지만 화물선은 3년간 인양되지 못하다가 지난달 해체 작업을 마쳤고, 이 과정에서 물에 잠긴 차량에서 기름이 새어 나와 환경오염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