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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 즐기려면 '동쪽'으로 가라

2021.12.21 오후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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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크리스마스 즐기려면 '동쪽'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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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1일 (화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이맘때 쯤 되면 유난히 궁금해지는 날씨 이야기가 있죠.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 연결해 크리스마스와 올 겨울 눈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우진규 예보분석관(이하 우진규): 안녕하세요.
 
◇ 최형진: 일단, 다가오는 주말,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주말 날씨 어떻게 예보되고 있습니까?

◆ 우진규: 주말 날씨는 조금 다채로운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쪽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다소 구름이 많이 끼고 25일에는 맑아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강원·영동과 같은 우리나라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크리스마스 당일인 토요일까지 흐리고 눈이 내리는 그런 날씨로 예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쪽 지방이 되겠죠. 충청도를 비롯한 전라도 쪽을 중심으로는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크리스마스까지는 구름이 많이 끼고. 그 이후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난 뒤, 일요일부터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요. 남쪽 지방, 그 밖의 대구라든지 부산 같은 경우는 대체적으로 구름만 조금 끼는 날씨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계속해서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당분간 눈이 계속해서 내리는 날씨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화이트 크리스마스 보려면 동쪽으로 가야 됩니까?

◆ 우진규: 아무래도 동쪽으로 가시는 것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느끼시기에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불릴 만큼 눈이 많이 왔던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 우진규: 지역에 따라서 다소 다릅니다. 그런데 서울을 예로 들면 지난 91년부터 약 30년 동안의 추세를 보면 30년 동안 서울에 눈이 내린 해는 총 11번 정도가 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크리스마스까지를 한 번으로 따졌을 때요. 이 중에서 눈이 쌓이고 정말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느낄 수 있었던 해는 8번 정도가 되어서 전체적인 확률적으로 본다면 30%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형진: 30% 정도면 생각보다 많이 온 것 같네요. 올 겨울 눈 소식 좀 살펴보면 먼저 겨울이 오기도 전에 첫 눈이 왔어요. 11월에 내린 첫 눈, 원인이 있습니까?

◆ 우진규: 일반적으로 겨울철에는 많이 추워지잖아요. 추위가 계속해서 겨울철 내내 있는 것이 아니라 추웠다가 다소 날씨가 풀리는 상황들이 반복되는데요. 눈이라는 강수현상은 대체적으로 날씨가 풀렸다가 급격하게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추워지는 전단에서 내리게 됩니다. 올해 내린 첫눈도 이와 비슷한 형태에서 내린 건데요. 11월 하순 경에 굉장히 찬 공기가 북쪽으로부터 강하게 내려왔던 적이 있어서 우리나라 쪽으로. 그때 해상에서 해수면 온도와의 온도차로 인해서 해상에서 일단 눈구름대가 만들어지는데, 이 눈구름대가 우리나라 쪽으로 들어오게 되면서 그때 첫눈이 내리게 됐습니다.

◇ 최형진: 첫 눈 소식과 함께 이슈가 됐던 내용 중 하나가 육안으로 눈을 관측했을 때 첫눈으로 인정된다는 얘기였는데, 눈은 야외에서 내리니까요. 분석하시는 분께서 야외에서 계속 기다리는 겁니까?

◆ 우진규: 야외에서 기다리지 않고요. 실내에서 기다립니다. 저희가 24시간 매일 관측이라는 행위를 하고요.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러한 관측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특정 포인트를 정해놓고 그 건물에서 계속해서 관측을 실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있는 지역이 아니라 다른 기타 지역에 눈이 내릴 수도 있잖아요. 그런 지역은 CCTV를 설치하고 거기에 적설판이라는 관측기구를 사용해서 눈을 관측하게 됩니다.

◇ 최형진: 순간적으로 들었던 생각이 뭐냐면, 육안으로 눈을 관찰하다 보니까 옛날에 군대에서도 깜박 졸고 있다가 위에 사단장님 오시거나 하면 크게 혼나거든요. 관측하다가 깜빡 졸아서 첫눈을 못봤다고 하면 첫눈 인정 안 되는 줄 알았어요.

◆ 우진규: (웃음) 그렇게 되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한 시간 단위로 계속해서 관측을 해서 관측 자료를 기재하고요. 그러한 자료들이 모여서 30년 또는 50년 이런 식의 관측 경향이 나오기 때문에. 저희들이 교대근무를 통해서 24시간 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우진규: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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