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머리 가발을 쓰고 미니스커트를 입은 채 절도 행각을 벌인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기 포천경찰서는 지난 17일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달 6일 새벽 4시 반쯤 공영주차장에서 승용차 유리를 파손한 뒤 현금 10만 원과 물건이 들어있는 파우치를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여성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다가 A 씨가 서서 노상방뇨를 하는 모습을 포착한 뒤 남자로 특정해 검거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일부러 여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동종전과가 있는 점을 들어 구속하고, 추가 범행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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