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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동에 폭설...눈길 교통사고 잇따라

2021.12.25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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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강원도 영동 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곳곳에 30~50cm가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동해고속도로에선 눈길 교통사고와 차량 고립이 잇따랐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발이 푹푹 빠지고, 손목까지도 쑥 들어갑니다.

강원도 속초에 어제저녁부터 내린 눈이 수십 cm가 쌓였습니다.

[배선동 / 강원도 속초시 주민 : 어제저녁 6시부터 계속 오기 시작해서 녹지 않고 계속 쌓이는 중이에요. 차들이 설설 기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아마 좀 더 있으면 얼어서….]

삼척과 속초를 잇는 동해고속도로에도 빠르게 눈이 쌓였습니다.

제설차들이 눈을 밀어내보지만, 펑펑 내리는 눈에 도로는 금세 하얘집니다.

늦은 밤 교통량이 적어 정체 구간은 드물었지만 승용차가 눈 쌓인 갓길에 고립되는가 하면,

미끄러진 승용차를 뒤따르던 화물차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들이받는 등 눈길 교통사고가 여러 건 발생했습니다.

강원도는 제설 장비 220여 대와 인력을 투입해 밤새 눈을 치웠고, 피해 대응을 위한 긴급지원반 운영에도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고성과 속초에 50cm 넘게 눈이 왔고, 강릉 주문진에도 40cm 넘게 눈이 쌓였습니다.

여기에 산간 지역은 영하 18도, 동해안 지역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질 거로 보여 한파 특보까지 내린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눈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운 곳이 많다며,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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