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제 재도약을 새해 화두로 꺼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월세 공제를 확대하는 부동산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 행보를 가속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행정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정부를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 1박 2일의 부산 방문 일정에서 경제 회복을 강조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오늘 새벽, 부산 다대포해수욕장 해맞이 행사에 참석했는데요.
희망을 이야기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새해 벽두부터 경제 회복을 최대 화두로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작년의 그 어려움들을 벗어나서 이제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런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특히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올해는 경제가 재도약하는 토대를 만드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후보는 이어 부산 강서구에 있는 스마트시티 조성 단지도 방문했는데요.
비대면 원격 진료와 에너지 절감 등 혁신 기술을 체험한 이 후보는 신산업을 통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SNS를 통해 부동산 공약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정부가 월세 공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400만 월세 가구 중 12%만 공제받고 있다며, 최대 5년 전의 월세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이월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월세액 공제율을 15~17% 수준으로 올리고 공제 대상 주택 가격도 기준시가 '3억 이하'에서 '5억 이하'로 완화해 대상자를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3월 대선 표심을 좌우하는 부동산 민심에 대한 공략을 이어가는 경제 소통 행보로 풀이됩니다.
서울로 올라온 이 후보는 잠시 후 마포구에 문을 여는 청년층을 위한 민주당 미래당사 '블루소다' 개관식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후보도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 공약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몰라서 복지 혜택을 놓치거나 관공서를 헤매는 일이 없도록 행정 서비스에 AI 기술을 대폭 적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교육, 의료, 일자리 정보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마이 AI 포털' 구축을 세부 계획으로 제시하면서,
현 정부는 방역 관련 정보를 숨겼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코로나 초기 방역 실패와 백신 도입 실패를 감추기 위해 많은 정보를 숨기고 비과학적 방역 조치로 수백만 자영업자에게 희생을 강요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같은 인식의 연장선에서 서울 종로에 있는 음식점을 방문했는데요.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비과학적 방역 조치로 자영업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또, SNS를 통해 차기 정부 최우선 국정 과제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꼽았습니다.
인천공항 사태를 들어 '묻지마 정규직 전환 정책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공정한 기회 제공을 전제로 일자리 정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의 모든 메시지와 연설문을 전부 직접 관리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선대위 내홍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여의도에서 청소년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하고 청소년들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초생활보호 대상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고, 노년층 최저생계를 나라가 책임진다는 복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또 보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선 자신이 정권 교체를 이뤄내 새 시대의 맏형이 되겠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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