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청년위원장인 장경태 의원이 평소 친한 사이로 알려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무운을 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YTN 플러스 유튜브 프로그램 '안녕, 대선?'에 출연해 최근 이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극적으로 화해한 것을 두고 "2030의 마음이 '꼰대' 인증받은 윤 후보에게 돌아가긴 어렵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운을 빈다'는 윤 후보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 5일 이 대표가 윤 후보 측에 선거 캠페인 방식을 제안했다가 거부당하자 일종의 결별 선언처럼 썼던 표현이다.
장 의원은 또 이 대표를 '과외 선생님'에, 대선을 '입시'에 비유하면서 "좋은 과외 선생님이 있어도 (윤 후보가) 합격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이준석 패싱 논란'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장 의원은 "이 대표를 지난해 11월에 만났는데 괴로움을 많이 이야기했다"며 "기본적인 업무마저도 보고되지 않고 무시당해 기분이 너무 나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를 뽑아준 당원들이 있는데 (패싱은) 그 당원들까지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 혁신위원장이자 선대위 청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의원은 '안녕, 대선?'을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전세 반지하 집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재작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전까지 치킨집, 당구장 등에서 아르바이트 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전했다.
장 의원이 출연한 '안녕, 대선?'은 7일 YT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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