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일본 언론이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 속에 사실상 핵보유국 지위를 굳히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경제가 피폐해지는 가운데 한 번 발사에 10억여 원이 드는 미사일을 계속 쏘는 배경에는 바이든 미국 정권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무관심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의도에 대해 이 틈에 주변국을 위협하는 전술핵무기의 실전 배치를 추진해 사실상 핵보유국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 배경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대응을 앞세워 직접 위협이 임박하지 않은 북한 문제는 뒤로 미루고 있는 점을 꼽았습니다.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비난 성명에도 반대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포위망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닛케이는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이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이 "미중 경쟁 아래 유엔 안보리가 추가 제재를 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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