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불이 나면 제일 위험한 현장에 헬기를 타고 들어가 불을 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산림청 공중진화대 대원들인데요, 올해 특히 영남 지역에 산불이 자주 발생해 공중진화대 대원들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비상근무를 한다는데요, 박종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산림청 산불진화헬기가 높이 25m 상공에 도달하더니 제자리 비행을 유지합니다.
긴 줄이 바닥으로 내려오고 그 줄을 타고 대원들이 강하합니다.
산림청의 산불 전문 진화대인 공중진화대 대원들입니다.
산세가 험해 접근이 어려운 지역이나 산불 발생 지역의 최인근에 투입되어 산불을 끄는 최전방 대원들입니다.
악조건에서 헬기를 타고 현장에 투입되다 보니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이런 훈련을 하는 겁니다.
[최승일 / 산림청 공중진화대 주무관 : 고지대나 암석지대 등 이런 위험 지역에 저희가 투입됩니다. 이런 훈련을 통해서 저희 안전을 확보하고 더 나아가서는 직접적인 산불 진화를 위해서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전국에 100여 명이 있는 공중진화대 대원들은 산불 진화에 특화된 요원들입니다.
개인 장비로 불을 끄는 것은 기본.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는 것도 이들의 몫입니다.
또 헬기의 정확한 물 투하 지점을 유도해 산불 진화의 효율을 높이기도 합니다.
산불 현장 대부분이 악조건이다 보니 대원들에게는 아찔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도승훈 / 산림청 공중진화대 주무관 : 불이 꺼지고 있었는데 바람이 확 불어서 화마가 저희를 덮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평소에 이런 시뮬레이션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올겨울 영남 지역은 강수량이 적어 연초부터 산불이 잦았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이런 상황이 계속돼 산불 위험도가 여전히 높습니다.
[손수식 / 산림청 양산산림항공관리소 소장 : 남부 지역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남이나 부산 지역에 산불이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공중진화대 대원들은 이번 설 연휴에도 혹시 모를 산불피해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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