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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유럽 추가 병력 배치...러시아 핵 전폭기, 우크라 인근서 훈련

2022.02.06 오전 10:14
美 추가 병력, 폴란드 군사기지 배치 시작
독일 주둔 미군 천 명 곧 루마니아로 전진 배치
러시아, 벨라루스에서 핵 전략폭격기 초계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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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동유럽에 추가로 파견된 미군이 현지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벨라루스에 핵 전략폭격기를 보내 초계비행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미군 추가 배치 움직임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국이 추가로 동유럽에 파견한 병력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군사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폴란드군 대변인은 현지 시간 5일 일부 인원이 처음 도착했고 앞으로 며칠에 걸쳐 총 천700명가량의 미군 병력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일 미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에 추가 배치하기로 한 병력 3천 명 가운데 일부입니다.

지난달 24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유럽 파병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8천500명과는 별개입니다.

독일에 주둔해온 미군 중 신속기동여단 천명도 곧 루마니아로 전진 배치됩니다.

동유럽에 추가 배치된 미군 병력은 일단 미군의 지휘를 받는데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러시아에 맞서 신속대응군을 가동할 때 지원에 나서게 됩니다.

[앵커]
이에 맞서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인근에서 군사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러시아가 현지 시간 5일 인접국 벨라루스에 핵 전략폭격기를 보내 초계비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직접 훈련 화면을 공개했는데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폭기 Tu-22M3 2대가 벨라루스 공군과 연계해 4시간에 걸쳐 초계비행 임무를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폭기는 임무를 마친 뒤 러시아 기지로 돌아왔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이 전폭기를 벨라루스에 보내 합동 군사훈련을 한 바 있습니다.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때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할 경우 벨라루스를 거쳐 북쪽을 공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는데, 러시아는 침공 가능성을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전면 침공에 필요한 전투력의 약 70%를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했다는 미국 당국자의 전언도 나오면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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