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한번 보시죠.
포털에서 많이 본 뉴스 1000여 건을 꼽아서 내용을 봤더니 정책 기사는 10%밖에 안 되고 다 비정책 기사들만 가득하더라.
그리고 전화로라도 기자가 취재를 해서 쓴 기사는 13% 정도밖에 안 되고 대부분은 다 인용한 취재원수가 0명이더라.
좀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마는.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20여 개 단체가 구성되어 있는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분석을 실은 기사의 내용입니다.
그러면 어디 가야 내가 찾는 대선후보들의 부문별 공약 비교 분석 같은 것이 있을까. 잘 돼 있는 곳들을 소개하겠습니다.
KBS, 한겨레, 조선비즈, 한국경제 그다음에 경향신문. 상당히 알찬 기획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포털이 보여주는 것만 대충 훑어보지 마시고 이렇게 언론사 홈페이지로 직접 들어가시면 꽤 기사가 나와 있습니다.
또 이번 대선은 젊은 세대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기획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것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보시면 한겨레의 청년 5일장, 경향신문이 하는 무가당프로젝트.
그리고 오마이뉴스는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중요한 그때그때의 이슈에 대해서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하는 실트 2022 대선이라고 있습니다.
아주 재미있습니다.
또 어떤 것들이 있냐면 아주 읽기 좋게 간결하게 쉽게 정리를 잘해놓은 기획 시리즈가 있습니다. 한번 보시죠.
뉴닉 많이들 보시죠?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에 대해서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뉴닉의 대선키트. 부동산, 일자리, 반려동물 등 아주 주제를 작게 쪼개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뉴스포스트의 공약 알려드림. 이것도 재미있습니다.
어르신, 워킹맘, 20대 남자 이렇게 읽는 사람들의 연령별로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을 모아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후보들의 공약을 쭉 나열해 놓는 비교를 넘어서 깊이를 갖춘 어떤 통찰과 분석이 담긴 기사를 보시려면 글쎄요, 저 같으면 이런 걸 추천하겠습니다.
시사IN의 2022 대선의제. 경남도민일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까지 상당히 분석이 잘되어 있습니다.
대선후보의 정책 분석 시리즈. 참여와혁신. 주로 복지와 노동 쪽을 분석하는데 대선 후보 공약 비교가 시리즈로 잘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종합된 게 아니라 분야별로 공약 분석을 알고 싶으시면 농어민, 장애인 등 각 부문별 인터넷 신문에 들어가 보시면 다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디어 감시연대의 이런 지적도 저와 함께 읽어보시죠. 좋은 기획을 열심히 취재해서 만들어도 포털의 많은 본 뉴스에는 대개는 뜨지 못하더라. 이런 얘기입니다.
의혹의 논란, 정치권의 막말 발언, 여론조사 쏟아져 나오고 여기에 묻혀가지고 좋은 기획은 포털 뉴스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거죠.
인력과 시간을 투입해도 경쟁력이 없고 읽어주지 않으니까 힘이 빠진다는 얘기입니다.
유권자로서 올바른 선택을 하시려면 좋은 기사를 직접 찾아서 많이 읽어주셔야 합니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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