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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킴 아시안 인종차별 피해 호소...백악관 "적극 대응"

2022.02.17 오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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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킴 아시안 인종차별 피해 호소...백악관 "적극 대응"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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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한국계 미국인 스노보드 선수 클로이 킴이 인종차별 피해를 호소하자 백악관이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클로이 김은 지난해 SNS와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지속해서 아시아계 미국인 차별과 혐오에 대해 증언해왔다. 그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백인이 가져야 할 금메달을 네가 빼앗아 갔다"는 등의 인종 차별 메일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울증과 부담감으로 인해 대학에 입학한 뒤 1년 동안 선수 생활을 중단하기도 했다.

클로이 킴은 지난해 4월에도 "여전히 하루에 수십 건의 증오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인에 대한 폭행 사건 소식을 들을 때마다 부모가 살해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은 지난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클로이 킴이 인종차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정부에서 아시아계 증오 범죄가 339% 증가했는데?'라는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클로이 킴은 누군가 가족을 해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용기 있게 고백했다.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오로 가득 찬 언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국 전역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대통령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조치를 취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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