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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이재명·윤석열, 수도권 집중 유세...네거티브 가열

2022.02.17 오후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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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윤석열 두 후보는 오늘 서울과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고 있고요. 조금 전에 화면에도 잠깐 보여드렸습니다마는 두 후보는 어제 안철수 후보 선거운동원 빈소를 찾았죠. 그래서 안 후보와 독대를 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조금 전에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서 원팀 행보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 만났다는 화면이 들어와 있는데요. 잠깐 보여주시겠습니까?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의원의 만나는 모습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4시 반에 만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조금은 빨리 만난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다 아시다시피 지난해 11월 5일 경선 이후에 잠행을 이어왔었잖아요. 윤 후보가 거듭 지원을 요청했었는데 오늘 그 요청에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경선의 경쟁자였던 홍준표, 지금 선대본부 상임고문 맡고 있고요. 원희룡 의원의 경우에는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데 유승민 의원이 가장 마지막으로 원팀으로 합류를 하게 되는 모습이 보여질 것 같습니다. 원팀 행보를 위해서 윤석열 후보가 유승민 의원과 만나는 모습, 지금 만나고 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만나고 나서 아무래도 기자들이 질문할 것 같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과연 선대위 내에서 직책을 맡을지가 관심이고요. 잠시 뒤에 회동 결과를 또 들어오는 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계속해서 정치권 이슈 추은호 해설위원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만났네요, 윤석열 후보가.

[추은호]
그렇습니다. 조금 전부터 만나고 있는데 만나고 있는 곳이 어디냐면 여의도의 유명한 정치카페 하우스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친유승민계 정치인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서 만든, 지금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그런 곳이거든요. 거기서 만났는데. 말씀하신 대로 만남의 의의가 그동안 국민의힘이 경선 이후 원팀이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지 않았습니까? 원팀의 퍼즐을 완전히 이루는 거다라고 하는 그런 의미가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최근 들어서 민주당에서 계속 유승민 전 의원을 상대로 러브콜을 보내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내고 있어요.

[앵커]
통합정부 이야기하면서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자칫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이간계에 말려든 것 아니냐. 자칫하면 보수정당에서 자기 위치를 잃어버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지금 합류를 해야겠다라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과연 선대본부에서 직책을 맡을지, 또 어느 순간 유세에 참석할지 그것의 여부는 오늘 이야기를 통해서 결론이 나오겠습니다마는. 하여튼 분명한 것은 나는 민주당의 이간계에 빠져들지 않겠다, 그런 뜻은 분명히 표시한 것 같습니다.

[앵커]
직책을 맡든 안 맡든 저 장면 자체가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 있다라는 설명이신데 어떻습니까? 유승민 전 의원이 합류를 하게 된다면 윤석열 후보에게 어떤 이점이 있겠습니까?

[추은호]
일단 홍준표 의원이 합류를 해서 같이 합동유세도 하지 않았습니까, 대구에서. 홍준표 의원 하면 특히 대구뿐만 아니라 2030 젊은층에 상당히 인기가 많았었죠. 그 표를 가지고 오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하면 개혁 보수 또 중도층 이런 데 상당히 소구력이 있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중도층에 상당히 호소력을, 표를 가지고 오는데 도움이 될 것은 틀림없어보입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대체제가 아니냐라고 하는 기대감도 있는 것은 사실인데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보지 않지만 만약에 유승민 후보랑 같이 서울이나 경기에서 유세를 같이 한다라고 하면 상당히 윤석열 하면 보수 후보, 이것을 보완해 주는 역할은 틀림없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중도쪽 지지층을 모을 수 있는, 보완해 줄 수 있는 영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여야 후보, 부동산 문제를 가지고 격돌을 했는데요. 서울, 수도권에서 격돌을 했습니다. 그런데 간 장소도 달랐고 메시지도 조금 달랐습니다. 그 발언을 듣고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어릴 때 그런 장난 해 보셨습니까? 두꺼비도 새집 달라고 하잖아요. 두꺼비가 새집 필요하다는 데 사람은 오죽하겠습니까. 집값이 갑자기 올라 세금 확 오르니 화나시죠? 솔직히 화 나잖아요. 최초 주택 구입자 LTV 담보대출비율 90%까지 풀어주자 이게 제 주장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안성이 경기도에서만 집값 상승률이 38%로 네 번째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집값이 올랐습니까? 여러분 소득이 38% 올라갔습니까?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요? 3억 5천만 원 들고 들어온 사람한테 도시개발 사업해서 1조 가까운 돈을 받아가게 만든 대단히 유능한 그런 사람인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왜 김만배 일당에게만 줍니까?]

[앵커]
두 후보 모두 지금 부동산 문제 해결하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해결 방법은 조금 다른 것 같고요. 메시지도 달랐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추은호]
일단 이번 선거는, 특히 수도권 선거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부동산 민심이 이어지는, 여파가 계속되는 선거일 수밖에 없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로서는 어느 정도 핸디캡을 안고 시작할 수밖에 없는 선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의 접근 방법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실패다. 나의 부동산 정책은 다를 것이다라고 계속 보완책을 내놓는 그런 접근 방법을 쓰고 있고요.

반면에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후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접근 방법이 쉬울 겁니다. 비판만 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또 대장동 문제 거론하고 이렇게 하면 되지만, 그런데 따지고 보면 부동산 폭등 이것이 또 수도권 집중이 과연 문재인 정부만의 잘못이었나? 그렇지는 않거든요. 보수 정부에서도 부동산은 올랐고 잘못한 측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산적인 해법을 내놓아야지, 비판만에 그쳐서는 어느 정도 지지력 확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수도권 유세 과정에서 조금 더 합리적인 대안, 이런 것을 내는 데 그렇게 되기를 기대를 해봅니다.

[앵커]
앞서 윤석열 후보 이야기 들려드렸지만 대장동 공세 계속하고 있거든요. 특히 오늘 성남 찾아서 이재명 후보의 텃밭이기도 하잖아요, 그곳은. 성남 찾아서 대장동 공세하고 있는데 계속하겠습니까?

[추은호]
계속 공세를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오늘 윤석열 후보는 성남 야탑역 앞에서 집회를 하면서 인구 100만인 성남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이재명 후보가 5000만인 대한민국을 어떻게 꾸려가겠느냐라고 이렇게 의문을 제기를 하는, 상대방을 공격했고 반면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에서 촛불집회 현장에서 윤석열 후보를 겨냥을 했습니다. 주술 의혹 이런 것들을 또 겨냥을 하고 촛불광장에서 촛불로 쫓겨난 정치세력이 5년 만에 복귀하고 있다라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겨냥을 하고, 상대방의 아픈 부분들을 집중 공격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두 후보, 정치보복을 놓고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정치보복 관련 두 후보의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정치는 그래서 오로지 국가의 발전과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국민들의 어려움 덜어주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 권력을 사적 이익 도모하고, 내 식구 봐주고, 정치 보복하고, 남의 흠 찾아내 과거를 뒤지는 일에 소모해선 안 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후보 : 이 사람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내 편 네 편 가릴 것 없이 하다가,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까 자기들에 대한 정치보복 한다고 합디다 . 정치보복 누가 제일 잘했습니까? 남은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 이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 이런 사람들이 하는 수법입니다.]

[앵커]
사실 정치보복 관련해서는 윤석열 후보가 인터뷰에서 적폐수사 하겠다라고 한 뒤에 나온 공방 아니겠습니까? 이게 지금 어느 후보에게, 어느 쪽에 더 유리한 상황이 될까요?

[추은호]
일단 정치보복 이렇게 하면 중도층이 참 싫어합니다. 우리 일반적인 국민들도 싫어하지만 특히 중도층이 싫어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윤석열 후보의 적폐청산 수사, 그걸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몰고 가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어느 정도 초반에는 성공을 봤습니다.

지난 주말, 이번 주 초의 여론조사를 보면 어느 정도 민주당 전통 지지층이 결집이 되고 또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까지 소환하면서 결집되는 양상, 성공을 보는 양상을 보였는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국민의힘이 내가 하면 적폐청산이고 네가 하면, 남이 하면 정치보복이냐. 이렇게 맞불작전을 펴지 않았습니까?

이런 반격도 나름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래서 적폐청산 논란 또 아니면 정치보복 논란, 오래갈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치보복 프레임도 어느 정도 효력이 끝나가는 것 같고요. 이제는 또 다른 이슈로 찾아가는 그런 흐름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대통령 선거의 경우에도 돈도 상당히 많이 들기도 하잖아요. 서로 돈 안 드는 선거하겠다라고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돈이 들 수밖에 없는 게 또 대통령 선거입니다. 쩐의 전쟁이라는 이름이 붙을 만큼 많은 돈이 드는데요.
후보 간의 쩐의 전쟁은 후보들의 상황에 따라서 부익부 빈익빈 양상도 띠고 있는데요. 엄지민 앵커가 자세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보고 오겠습니다.

[엄지민]
공식 선거전의 막이 오르면서이른바 '쩐의 전쟁'도 시작됐습니다.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TV와 신문, 인터넷에 광고도 해야 하고 유세 차량도 빌려야 하고 유권자를 설득할 홍보물도 만들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돈이 많이 듭니다.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국회의원 의석을 가진 주요 정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 보조금을 받고,모금을 통해 추가로 선거비용을 조달합니다.

먼저 선거 보조금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이번 대선 후보를 낸 5개 정당에 총 465억 4,590여만 원의 선거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의석수와 지난 21대 총선 득표율을 기준으로 차등 배분했는데, 한눈에 봐도 각 당의 차이가 뚜렷하죠.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224억 7,300여 만원, 1석을 가진 기본소득당은 3,500여만 원을 지원받았는데 그 차이는 630배 정도입니다. 각 정당은 선관위 보조금에 더해 국민펀드와 후원금, 당비와 대출 등을 통해 선거 비용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도 빈익빈 부익부. 이재명, 윤석열 두 양강 후보 펀드에는 빠른 속도로 자금이 몰렸습니다. 이재명 펀드는 대체불가토큰, NFT 활용해 모금했는데 1시간 49분 만에 목표액 350억을 채우고, 최종 768억 원에 마감했습니다.

윤석열 후보의 국민펀드는 개설 17분 만에 목표액 270억 달성하고, 50여 분 만에 500억 모으며 모금을 종료했습니다. 두 펀드 모두 5월 20일, 이자 연 2.8%을 더해 상환될 예정입니다.

다른 후보들의 주머니 사정은 어떨까요? 앞서 살펴본 선관위 보조금에서부터 차이가 컸는데 심상정 후보의 목표액은 47억, 안철수 후보는 100억을 목표액으로 삼았습니다.

국고보조금도 받지 못하는 후보들의 상황은 어떨까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지난해보다 재산이 3배 이상 증가한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사재로 충당한다고 밝혔고요. 후원금만으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는 선거 자금이 거대정당의 100분의 1도 안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모인 20억으로 검소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모금한 선거 자금을 모두 쓰면 안 됩니다. 후보자 간 형평성을 위해 선관위에선 선거비용의 상한액을 정했는데요. 이번 대선에선 후보 한 명당 최대 513억 900만 원을 쓸 수 있습니다. 또 후보의 득표율이 15%를 넘으면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고 10%를 넘지 못하면 전혀 보전받지 못합니다.

지난 대선 주요 후보들이 지출한 선거비용은 400~500억 원 규모였습니다.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는 500억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420억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60억원을 지출했습니다.

이번 대선, 선거 비용 면에서 후보 간 빈익빈 부익부가 뚜렷합니다. 후보들 모두 돈 안 드는 선거를 하겠다면서도 선거 비용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요. 나랏돈은 결국 국민의 혈세, 이번 대선은 나랏돈을 최대한 아껴쓰는 저비용 고효율 선거가 됐으면 합니다.

[앵커]
선거 비용 굉장히 많이 드네요. 그런데 과거 때부터 지금 인터넷도 발달하고 그래서 선거 비용이 많이 줄 만도 한데 전혀 줄지를 않네요?

[추은호]
전혀 줄지 않고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돼 있는데 가장 문제는 뭐냐 하면 예를 들어서 국고보조금을 한 200억 받는다라고 쳐요. 그러면 그거를 나름대로 법에 정한 규정대로 맞게 쓰고 15% 득표율이 넘으면 선관위가 200억을 또 새로 줍니다. 그러니까 지원한 것을, 비용 지출을 한 것을 그대로 또 인정을 해서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중지급이라는 문제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부자 정당은 부자가 되고 가난한 정당은 예를 들어 15% 못 넘으면, 10% 못 넘으면 하나도 못 받고 하기 때문에 우리 정치자금법 구조에 문제가 있다라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이 있습니다마는 칼자루를 쥐고 있는 두 양당이 전혀 거기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문제점은 다음 국회에서라도 반드시 개선이 되어야 될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안철수 후보, 사고가 나서 빈소에 계속 있는데 오전부터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 만날 거다, 빈소 찾을 거다라는 얘기는 있었는데 이재명 후보도 찾았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상대로 윤석열, 이재명 후보가 거의 30분 간격으로 조문을 하는 그런 조문 정치가 어제 펼쳐졌는데 안철수 후보로는 참 선거전 시작부터 악재입니다.

부인 김미경 씨 확진됐죠. 그리고 유세차량 사고 발생을 했죠. 그래서 아예 선거운동이 지금 중단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아마 발인 끝나고 주말부터는 유세가 재개가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리고 21일, 다음 주 월요일에는 TV 토론이 열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활동을 주말부터 재개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그래도 선거운동이라는 게 초반에 이렇게 바짝 하고 그 흐름을 유지를 해야 되거든요. 초반부터 중단되다 보니까 다시 시동을 걸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런 한계들을 초반에 불리함들을 어떻게 극복할지 한번 주목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유세차량 사고로 사실 야권 단일화에도 변곡점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도 있고요. 지금 주말에 후보 간 담판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그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여러 가지 가능성은 열려 있을 텐데요. 일단 국민의힘이 가장 원하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26일 혹은 27일 합의를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겁니다. 왜냐하면 21일 TV 토론 한 차례 있죠. 25일 TV 토론이 있습니다. 그러면 두 차례의 TV 토론을 단일화 유력한 안철수 후보와 같이 편을 먹고 잠재적인 동지가 TV토론을 한다라고 하면 굉장히 유리한 구조죠. 그래서 가급적 25일까지는 유지가 되고, 그리고 투표용지 인쇄되는 28일 이전에, 26일이나 27일에 단일화 발표가 되면 가장 이상적인 구조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안철수 생각은 다를 수 있겠죠. 이제 선거운동 시작이니까 가급적 벼랑끝 전술을 쓰겠다. 사전투표 전까지는 계속 단일화 문제를 열어두겠다라고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거는 결국 후보의 결단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화면을 보여드렸는데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 조금 전 만났고요. 회동 후 관련해서 브리핑을 지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유승민 / 전 국회의원]
언론인 여러분들, 날씨도 추운데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오늘 후보님께서 바쁘신 일정 중에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우리 윤석열 후보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후보님도 뵙고 직접 말씀도 드리고 그러기 위해서 이 만남이 성사가 됐습니다. 저는 11월 5일 경선 직후에 승복연설에서 말씀드린 생각 그대로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 그 생각 그대로 갖고 있고 오늘 후보님께도 그 말씀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드렸습니다. 아무 조건도 없고 직책도 없이 열심히 돕겠다,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만난 김에 이 소중한 시간에 윤 후보님께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렸습니다.

첫째는 경제가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 수도권 유세를 여러 군데 하시면서 경제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걸 좋은 평가를 하고, 결국은 경제가 굉장히 중요하고 많은 국민들께서 경제에 대해서 걱정을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님께서 남은 선거운동 기간 중에 또 당선이 된 이후에도 이 경제 문제 해결에 대해서 더 큰 비중을 두셔달라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특히 다시 성장하는 그런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 큰 전략과 중요한 정책들을 꼭 채택을 해 달라라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정권 5년과 최근의 코로나 위기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고통받는 그런 국민들께서 지금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제일 고통을 받고 있는 게 결국은 일자리 문제와 주택 문제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우리 윤 후보께서 우리 국민의힘이 해결하겠다는 그런 믿음을 국민들한테 드릴 수 있으면 그러면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할 거다라는 그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또 여기 오면서 길가에 플래카드를 보니까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1번 후보가 그렇게 이야기를 해놓은 걸 봤습니다마는 경선 때 저도 경제 대통령이라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우리 윤석열 후보님께서 그런 일자리나 주택 문제, 이 경제 문제 해결에 우리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온 국가적인 지혜를 총동원해서 경제위기 극복하겠다라는 그런 메시지가 더 강조가 되면 좋을 거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아울러서 문재인 정부 5년과 코로나 위기, 여기에 신음하고 계시는 서민, 빈곤층, 자영업자, 또 소상공인들, 청년실업자. 이런 분들이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양극화, 불평등 문제도 우리가 저 가짜진보 세력들보다 더 잘할 수 있다, 그런 믿음을 주는 게 굉장히 중요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정권교체가 당장은 중요합니다마는 정권교체는 수단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꼭 성공한 정부를 만들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우리 대한민국 역사를 발전시키는 그런 대통령이 나와야 됩니다. 꼭 그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드렸고. 저 개인적으로는 보수정당에 지금 22년 동안 정치를 하면서 우리 정치가 정말 혁신이 되어야 된다, 그런 생각을 늘 갖고 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치를 혁신하는데 여기 여의도 정당들도 중요하지만 저는 대통령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늘 주장을 해왔던 보수 정치의 혁신, 그것을 위해서 우리 보수 정당의 후보로 나오신 윤석열 후보께서 앞으로 대통령도 정치 혁신을 위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보수정치 혁신에 큰 역할을 꼭 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당부 말씀을 드리고 끝까지 건강하게 선전해서 꼭 승리하시기를 기원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끝나고 종로 유세가 있는데 저도 복장이 이래서 죄송합니다마는 종로 유세에 동참해서 우리 후보님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 말씀은 여기까지 줄이고 후보님.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마디로 이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저로서는 우리 유승민 선배님의 이 격려가 천군만마를 얻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당의 원로이시고 또 소중한 자산이시고 또 우리 당의 최고 경제 전문가로서 선거 승리뿐만이 아니고 향후에 성공한 정부가 되게 하기 위해서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습니다. 늘 공정한 경제, 또 따뜻한 보수 그리고 확고한 안보관. 거기에 입각해서 보수 혁신을 쭉 주도해오셨고 우리 유승민 선배님의 이 격려와 응원이 저희 선거의 확실한 승리뿐만 아니라 국민들께도 정권교체가 그야말로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가 되겠구나 하는 믿음을 국민들께 충분히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더구나 종로 유세에 함께 가셔서 최재형 종로 국회의원 후보님과 함께 이렇게 선거운동을 하게 돼서 정말 매우 기쁘고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전 의원의 회동 결과 브리핑까지 들으셨습니다. 들으신 대로 유승민 전 의원은 일단 선대위에서 직책은 맡지 않겠다. 11월 5일 경선 때 이야기한 것처럼 경선 결과 승복하고 정권교체 위해서 백의종군 하겠다라고 한 것처럼 직책을 맡지 않고 대신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면서 오늘 종로에서 유세가 있는데 공동유세에 참여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했죠?

[앵커]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덕담을 한 것 같습니다. 유승민 선배님이라고 부르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당의 최고 경제 전문가로 소중한 자산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추 해설위원님, 그러면 이제 원팀이 됐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서는 원팀의 마지막 퍼즐이 끼워맞춰져서 완성이 됐다라는 거죠. 물론 선대위에서 직책을 안 맡는다는 것이 아쉬울 수는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은. 왜냐하면 홍준표 의원이라든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 같은 경우 상임고문을 맡았는데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는 백의종군을 하겠다라고 이미 선언한 바가 있기 때문에 어떤 직책도 맡지 않겠다라는 것이 아쉬울 수는 있습니다마는, 그렇지만 바로 오늘부터 공동 유세에 나서겠다라고 하는 부분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

그리고 원팀으로서의 퍼즐을 완성하겠다라는 거죠. 오늘 종로 유세는 잠시 뒤에 진행이 될 예정인데 아마 최재형 후보뿐만 아니라, 최재형 종로 보궐선거에 나오는 후보, 거기다가 윤석열 후보 또 유승민 전 의원 이렇게 다 같이 나오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으로서는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들이 상당히 모이는 자리, 또 대구에서 한 번 홍준표 의원이 공동 유세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원팀을 완성하는 모습을 오늘 보여주려고 할 겁니다.

[앵커]
오늘 종로 유세까지 계속해서 집중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거가 이제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측의 입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나왔던 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선거 막판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의 발언, 말도 거칠어지고 있는 것 같고 그 주변의 선대위 관계자들의 말은 더 거친 것 같습니다. 각 후보 선대위는 자제하자, 이렇게 이야기하는데도 말을 잘 안 듣는 것 같아요.

[추은호]
일단 네거티브 공세도 선거전의 한 요소이기 때문에 그걸 반드시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금도가 있는 거죠. 네거티브도 어떻게 보면 후보자에 대한 일방적인 비방이라든가 또 억지라든가 이렇게 나가면 유권자들이 냉철하게 압니다. 그래서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는 점 유의해야 될 것이고요.

당장 그래픽에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이경 대변인이 김건희 씨를 상대로 마이클 잭슨에 비유된 것 오히려 감사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방송에서 말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그 이 발언은 여성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되는 발언이죠. 여기에는 여성 혐오와 인종 비화, 온갖 나쁜 것이 다 담겨 있는 발언입니다.

그래서 이 발언에 대해서 우상호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 정서에 맞는 표현을 해야 된다라고 제어한 것. 아직 정당의 상식이 살아있다라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국민의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한상 교수라고 윤석열 후보 측의 정책본부소속. 이재명 측 유세차 전복사고에 대해서 서서히 침몰한다, 이렇게 조롱 글을 올리지 않았습니까? 여기에 대해서 당 차원에서 해촉을 하고 이렇게 대응한 것도 보면 이것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게까지는 가지 말아야 되겠다라고 제어를 한다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아직까지는 있구나라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너무 또 과하게 되면 이게 악효과가 날 수 있는 거니까 이런 경계령까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은호]
중요한 건 말로만 통합을 외치지 말고, 또 각 정당이 외치지 말고 최소한 상대방에 대한 존중, 배려 이런 것은 보여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상대 당과 상대 후보에 대한 존중, 배려. 좋은 말씀인데 지금 우리 현실하고는 맞지 않는 그런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다 또 대통령 선거일이 다가오다 보니까 과열돼서 생기는 일인데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궁금한 게 또 지지율입니다. 오늘 정국 지표 조사 나오지 않았습니까?

[추은호]
전국지표조사는 매주 월요일마다 나오지 않습니까? 네 개 여론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하는데 오늘 상당히 의외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40% 지지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이재명 후보가 31%였습니다. 양쪽이 9%포인트 차이인데 이렇게 차이가 나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겁니다. 지난주에 35:35 동률이었는데 이렇게 벌어지게 된 것이 원인이 어디에 있을까? 40%로 누가 얻은 것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39%를 최고점으로 찍었는데 40% 벌어진 것은 처음이고.

[앵커]
전국지표조사에서는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 조사에서는 그렇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분석하기로 이렇게 차이가 벌어진 것이 야권 단일화 이슈가 가장 주효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 측면이 하나 있는 것 같고요. 또 여론조사가 이것이 월, 화, 수 사흘 동안 진행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선거전이 진행이 되는 시점에 나왔기 때문에 오히려 보수 정당의 지지 결집 강도가 더 강한 결과가 아닌가라는 생각, 그런 생각이 하나 있고, 또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게 뭐냐 하면 이 여론조사에 보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 평가가 나옵니다. 여기에 부정적인 평가가 49, 긍정 48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앞서는 결과가 나옵니다. 이런 결과는 전혀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거거든요.

그만큼 밑바닥 민심에서 정부 여당에 대한, 코로나 대응에 대한 의구심, 불신이 싹트고 있다. 이것이 정부 여당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나타나고 있고 어떻게 보면 민주당 지지도 하락으로 나타나고 또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하락으로 나타났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분석을 합니다.

[앵커]
야권 단일 후보 조사, 지금 경쟁력, 적합도에 대한 조사도 있었는데 윤석열 후보가 안철수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특히 야권 후보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냐, 이걸 물어봤을 때는 윤석열 후보가 59, 안철수 후보 24. 무려 35%포인트 압도적인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문을 바꿔서 야권 단일화 후보로 누가 적합하느냐, 윤석열 후보 43, 안철수 후보 36. 다소 격차는 줄었습니다마는 그래도 12%포인트 차이로 윤석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경쟁력과 적합도에서 모두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한국갤럽에 의뢰한 조사가 나왔는데.

[추은호]
그렇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의뢰를 했었죠.

[앵커]
중앙선관위가 한 것이요. 그런데 이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률이 상당히 높았어요, 83%. 그런데 역대급 비호감 선거다, 이번 선거를 그렇게 지칭하기도 하고 코로나도 상황이 좋지 않고 그래서 투표율이 낮을 것 같은데 또 응답자는 많이 나왔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투표를 하겠냐, 이건 정답을 묻는 거기 때문에 대부분 투표한다라고 답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과 같은 질문을 던졌을 때랑 비교를 해보면 흥미로운 결과인데 18대, 19대보다도 응답자가 이번 선거 때 투표하겠다는 투표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83%면 굉장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거거든요.


이게 왜 말씀하신 대로 비호감 대선이라고 그러는데 왜 투표를 하겠다는 사람이 많을까. 그것은 제가 보기에는 양측이 지금 접전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내 한 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점이 매력이라는 거죠. 그래서 투표를 하겠다라고 하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 여론조사가 투표율로계속 이어질지 지켜보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오늘 정치권 이슈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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