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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변호' 이재명, 유족 손해배상 청구 기각 요청

2022.02.21 오후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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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변호했던 조카의 살인사건 유족으로부터 피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내용의 답변서를 법원에 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1일) 이 후보의 답변서를 접수했습니다.

이 후보는 답변서를 통해 원고가 주장하는 사실에 대해 부인한다며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작성하기 위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후에 상세한 준비서면을 내겠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사건을 접수한 서울중앙지법은 이 후보 측이 소장을 받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다음 달 변론 없이 선고기일을 열고자 했지만, 이 후보가 답변서를 제출하면서 변론기일이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후보 조카 김 모 씨는 지난 2006년 서울 암사동 A 씨 자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A 씨 배우자와 딸을 살해했고, A 씨도 김 씨를 피해 5층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자신의 일가 중 한 명이 과거 데이트 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형편상 자신이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고, 유족은 이 후보가 살인 사건을 '데이트 폭력'으로 지칭해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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