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고 실내에 머무는 분들이 많으시죠.
하지만 겨울철에는 난방 때문에 실내 공기가 탁해지기 쉬운데요.
식물로 벽면을 채우는 '수직정원'이 실내 공기 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물을 화분에 옮겨심는 요령을 열심히 배우는 장애인복지관 학생들.
자주 하는 일이 아니라 쉽지는 않습니다.
옮겨심은 화분을 조심스레 벽면에 끼워주면 수직정원이 완성됩니다.
[박수라 / 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 : 잎에 묻어있는 흙 있잖아, 흙을 깨끗하게 닦아줄 거에요, 할 수 있죠? (네).]
실내 정원 만들기는 장애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김선구 / 용인시 기흥장애인복지관장 : 자기 1인 1식물을 심으면 정서적인 교감능력이라든지 의사소통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작은 도서관 내에 있는 책 카페도 한쪽 벽이 식물로 장식됐습니다.
식물 벽을 꾸미고 아홉 달 동안 확인해보니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줄었고, 이용자들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태민 / 전북 완주군 : 분위기도 더 밝아진 것 같고 공기도 쾌적하고 책 읽는 데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요.]
식물을 실내에 두면 식물 잎에 미세먼지가 달라붙거나 잎 뒷면 기공으로 흡수돼 사라집니다.
공기정화에 효과적인 식물로는 관음죽이나 파키라, 백량금, 스킨답서스 등이 있습니다.
[정나라 /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장 : 가정에서도 많이 구입하고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의 좁은 면적에 식물을 많이 도입할 수 있는 수직정원 등을 설치하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전국 13개 시·군에 설치한 맞춤형 수직정원을 올해는 15개 시·군의 다중이용시설 등에 설치할 계획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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