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10년 가까이 주거용 건축물에 일률적으로 적용해온 35층 높이 제한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종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명시된 높이 기준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4년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수립된 '2030 계획'에서 주거용 건축물의 높이를 일률적으로 35층 이하로 제한하면서 한강변 등의 획일적인 스카이라인을 만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개별 정비계획 심의 단계에서 지역 여건에 맞게 층고를 허용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용도지역제'를 전면 개편하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제를 도입하고 용도지역의 엄격한 구분을 대체하는 새로운 공간 개념으로 '보행 일상권'도 마련합니다.
보행 일상권은 도보 30분 이내 보행권 안에 일자리와 여가문화, 수변녹지, 상업시설, 대중교통거점 등 기능을 모두 갖추게 해 자립적인 생활권을 만든다는 개념입니다.
서울시는 이어 서울 내 61개 하천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공간 재편도 이뤄진다. 전체 하천을 위계에 따라 한강과 4대 지천, 소하천·지류로 나누고 접근성 강화, 명소 조성 등 수변 활성화 전략을 펼칩니다.
아울러 총면적 105.8㎢에 달하는 지상 철도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서울의 중심지를 관통하는 철로가 지하화해 지상 공간이 활용되면 도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시는 기존 2030 계획에서 확립한 중심지 체계를 유지하되 한양 도성·강남·여의도 등 3도심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첫 번째 도심이라 할 수 있는 한양도성 안이 박 전 시장 시절 보존 중심 정책과 정비사업 제한으로 활력을 잃었다고 보고, 남북 방향 4대 축을 만들어 활성화 정책을 추진합니다.
광화문∼시청은 국가중심축으로, 인사동∼명동은 역사문화관광축으로, 세운지구는 남북녹지축이자 신산업의 중심으로, DDP는 패션·뷰티 허브이자 복합문화축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 이들 지역을 동서 방향으로 잇는 글로벌 상업 축을 더해 4+1축을 조성합니다.
여의도는 용산정비창 부지에 개발 예정인 국제업무 기능과 연계해 글로벌 혁신코어로 발전시킵니다.
서울시는 올해 공청회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뒤 연말까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는 비대면·디지털전환 및 초개인·초연결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고민 또한 충분히 담아냈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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