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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매달 적자인데"...동네 마트 카드 수수료 줄줄이 인상에 '집단행동'

2022.03.07 오전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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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직접 장을 보러 가기보다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최근엔 물가까지 오르면서 동네 마트들이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엔 카드사들이 동네 마트의 카드수수료까지 인상하자 업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에서 동네 마트를 운영하는 박영하 씨는 매출표를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옵니다.

지난 1월 매출은 전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3억5천여만 원으로 2천만 원 적자를 봤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으로 매출은 감소하는데 물가와 인건비는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영하 / 서울 은평구 마트 운영 :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주문을 많이 하거든요. 오프라인 매장은 갈수록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엔 카드 수수료 부담까지 더 커졌습니다.

이번 달부터 9개 신용카드사가 줄줄이 동네 마트 카드 수수료율을 올린 겁니다.

[박영하 / 서울 은평구 마트 운영 : 카드사에서 0.3% 수수료를 인상했는데 한 달에 84만 원, 1년이면 천만 원 가까이 늘게 되거든요. 올해 안에 폐업할 위기가 닥쳐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카드사들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연 매출 30억 원이 안 되는 영세가맹점들의 우대수수료율을 내렸지만, 연 매출 30억 원이 넘는 일반가맹점들은 오히려 카드 수수료를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마트협회 측은 카드사가 영세 가맹점 수수료를 깎아준 대신 일반가맹점 수수료는 올리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합니다.

일반가맹점은 동네 마트가 대부분이다 보니 카드사가 만만하게 보고 일방적으로 수수료율 인상을 통보했다는 겁니다.

[홍춘호 / 한국마트협회 정책이사 : 카드사가 대형 마트나 대기업과는 협상해 수수료율을 정하지만, 일반가맹점은 협상력이 없어서 일방적으로 인상 통보를 받고 있습니다. 납득할 만한 인상요인을 제시하면 모르겠지만, 여태껏 근거를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마트 업주들은 수수료 인상 폭이 가장 큰 신한카드에 대해 가맹점 해지를 추진하기로 하고 수수료율 산출 근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체 마트의 90%가 영세·중소가맹점이라 1.5% 이하의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는다면서, 여기에 속하지 않는 일반 가맹점과는 원만하게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카드 수수료 산정 제도를 담당하는 금융위원회도 제도개선 과정에 일반가맹점 목소리가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앞으로 참여 단체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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