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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청와대 이전 후보지로 '외교부·국방부' 압축

2022.03.17 오후 08:09
윤 당선인, 안철수 위원장 등과 이전 후보지 관련 회의
광화문 외교부 청사·용산 국방부 청사…두 곳 압축
내일 오후 인수위원장 등이 현장 점검 예정
당선인 측 "기존 청와대로 들어갈 가능성 제로"
이르면 이번 주말 대통령실 이전 장소 결론 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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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이전 후보지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외교부 청사와 용산에 있는 국방부 청사, 이렇게 두 곳으로 압축했습니다.


내일 인수위원장과 위원들이 직접 현장 점검을 나설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소정 기자!

아직 최종 결정은 안 난 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용산 국방부 청사가 유력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지만, 최종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오늘 이를 두고 회의가 열렸는데요.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청와대 개혁 TF팀 등은 오후 5시 45분부터 한 시간 15분가량 청와대 이전 후보지를 놓고 회의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후보지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외교부 청사와 용산에 있는 국방부 청사까지 두 군데로 후보지를 압축했습니다.

국방부 청사는 알려진 대로 보안과 경호 문제가 해결되지만 국민과의 소통이라는 취지에선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외교부 청사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취지에는 맞지만 안보에 취약하고 교통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난관이 제기됐습니다.

그리고 현장 점검을 벌여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내일 오후에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기조분과, 외교분과 등 관련 분과 위원들이 함께 직접 후보지를 찾아 적합도 등을 점검하겠다는 건데요.

다만 윤 당선인은 다른 일정으로 현장 점검에 함께 가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점검이 끝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당선인에 보고하고 최종 후보지를 낙점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5월 9일 취임 이후 첫 출근은 청와대가 아닌 새 대통령 집무실로 하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그런 만큼 서둘러 새 부지를 확정하고 건물 개·보수 등에 나설 전망입니다.

앞서 청와대 개혁 TF팀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국방부 청사 등 여러 후보지를 놓고 점검을 벌여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방부 청사가 새 대통령실로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 당선인 측은 모두 오보라고 일축했습니다.


새 대통령실 부지 선정은 보안과 경호, 교통 문제, 국민과의 소통, 외빈 맞이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르면 이번 주말, 검토가 길어지면 다음 주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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