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한 명백한 증거가 나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BBC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부의 오부호비치 마을 주민들을 인터뷰한 결과 러시아군이 수세에 몰리자 학교에 숨은 뒤 주민들을 학교로 끌고 와 인간방패로 썼다는 증언이 쏟아졌다고 전했습니다.
오부호비치 주민들은 지난달 1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전선에서 밀리자 집마다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찾아낸 뒤 총으로 위협하며 학교에 가뒀다고 전했습니다.
또 "노인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150명이 학교로 끌려갔으며 아이들과 주민들이 두려움에 울부짖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주민들은 또 러시아군이 인근 이반키우 지역에서도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고 포로로 잡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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