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경제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현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면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한 넷플릭스 주가가 35% 폭락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 주가가 35.1% 폭락했습니다.
거의 18년 만에 하루 최대폭 하락입니다.
1주에 226.19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540억 달러, 약 67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팀 놀렌 / 맥쿼리 애널리스트 : 넷플릭스의 10년간의 놀라운 성장이 마침내 벽에 부딪혔습니다.지난 6개월 동안 넷플릭스 주가는 최고점에서 65~70% 정도 하락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전날 1분기 유료 회원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0만 명 줄어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넷플릭스 가입자 감소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넷플릭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현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고, 이 결정이 가입자 70만 명을 잃는 결과를 낳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습니다.
'넷플릭스 쇼크'에 월가 투자은행 등 최소 9개 업체는 투자 의견을 잇달아 강등했습니다.
넷플릭스가 성장주로서 한계에 도달했고, 인플레이션 등 거시적 경제 환경 때문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 연준은 다음 달 3, 4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기초자료로 쓰이는 경기동향 보고서를 현지 시간 20일 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경제성장 전망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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