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2년 5월 2일 (월요일)
■ 대담 : 박민식 전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박민식"안철수 전략공천, 당에서 잘 결정할 것으로 믿어"
◇ 이재윤 앵커(이하 이재윤)> 이재윤의 뉴스 정면 승부 4부 시작합니다. 이 시간에는 ‘지선맥잡기’ 코너로 함께하는데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마련한 시간입니다. 뉴스 정면 승부에서 틈틈이 이 코너를 통해서 어떤 인물들이 지방선거에 나왔는지, 또 어떤 공약이 있는지,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첫 시간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국회의원들이 광역자치단체장 출마를 확정 지으면서 여러 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뤄지는데요.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빈자리죠. 경기 성남 분당갑입니다. 분당갑 출마 선언한 박민식 전 의원 전화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세요.
◆ 박민식 전 의원(이하 김용태)> 안녕하세요. 박민식입니다.
◇ 이재윤> 얼마 전까지 차출설이 나오니까 여기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히셨잖아요. 언제 마음을 굳히셨습니까?
◆ 박민식> 상당히 오랜 시간 밤잠 설치면서 고민한 것은 맞습니다. 하여튼 며칠 전에 마음을 정하고, 지난 토요일날 부산에 가서 핵심 당직자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올라왔습니다. 이제는 오로지 한 길밖에 없습니다.
◇ 이재윤> 박 전 의원님께서는 윤 당선인 후보 시절에 선거대책본부 전략기획실장을 지내셨고, 또 대선 이후에는 특별 보좌역을 맡으셨는데. 또 윤 당선인과 개인적인 인연이 좀 있지 않습니까? 출마하는 데 당선인의 권유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요?
◆ 박민식> 경선 초창기부터 제가 작은 역할을 한 것은 맞습니다. 최근에 당선인에게 이번에 분당 출마 말씀드렸고, 또 당선인께서도 열심히 해라. 최선 다해라라고 격려를 해 주셨습니다. 그 정도만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재윤> 먼저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윤 당선인에게 말씀하셨다는 거죠?
◆ 박민식> 그렇습니다.
◇ 이재윤> 18대, 19대 국회의원을 부산에서 지내셨고요. 당협위원장도 맡으셨는데, 부산 분들을 지난 주말에 만나고 오셨다고 하셨잖아요. 좀 서운하다고 하시지 않던가요?
◆ 박민식> 그렇습니다. 제 마음의 영원한 고향은 부산입니다. 정치적으로 보아도, 그동안에 당선도 해보고 또 낙선도 해보고, 어떻게 보면 기쁨과 아픔이 오롯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한테 언제나 성원을 해 주셨던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들. 또 우리 북구 주민 여러분들, 특히. 정말 감사하는 마음과 죄송한 마음밖에 없습니다.
◇ 이재윤> 정치인이 지역구를 옮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일 것 같은데요. 분당갑 같은 경우는 대장동에 위치한 지역구 아닙니까? 여야의 시선이 쏠려 있는 곳인데요. 특별히 준비하고 계신 게 있을까요.
◆ 박민식> 제가 이제 특수부 과거에 검사 출신이라서 그렇다기보다는, 지난번 대장동 사건. 우리 국민들이 보셨다시피 정말 단군 이래 최대의 부패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화천대유 관련자들 몇 명 감옥에 가 있는 것 그 정도밖에 없죠. 어떻게 보면 이 사건의 허가권자인 그런 성남시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조사가 이루어져 있지 않다. 솔직히 이재명 지사가 핵심으로 알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 아직 수사기관에 소환 조사 한 번도 받지 않았지 않습니까. 제가 국회에 들어가면 어쨌든 지역구 의원이기 때문에, 대장동 진상을 밝히는 목소리를 제대로 낼 것이고, 또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조치를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 이재윤> 검찰 출신으로서 대장동 사건의 진상이 무엇인지 철저히 파헤치겠다. 말씀하셨는데요. 그런데 이제 분당을 포함해서 1기 신도시의 집값이 좀 올랐죠? 당선인의 1기 신도시 재건축 공약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요. 그런데 인수위에서 중장기 과제로 검토 중인 사안이라고 했다가 항의가 빗발치자, ‘다시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이렇게 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지금 1기 신도시와 관련해서는 재건축 공약, 이거 그대로 진행되는 겁니까?
◆ 박민식> 아니 저도 사실 분당에 20년을 넘게 살고 있는데, 제가 알기로 지금 1기 신도시를 신속하고, 또 체계적으로 정비한다. 이 약속은 전혀 바뀐 게 없습니다.
◇ 이재윤> 바뀐 게 없다.
◆ 박민식> 특히 제가 당선된다면 제가 법률가 출신이기 때문에, 특별법을 제정해서 최대한 조기에 재건축 착수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그 특별법에는 예컨데 인허가 절차의 단축, 또 제일 중요한 게 용적률 문제죠. 충분한 용적률을 확보하고, 또 그에 따른 사회기반 시설 이런 걸 확충하고 안전진단 기준 이런 걸 완화시키는 여러 가지 종합적인 내용이 들어가서 빨리 우리 분당 주민 여러분들 소원하시는 재건축 문제가 조속히 착수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이재윤> 당선인의 공약을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보조를 맞춰주시겠다 하는 말씀이신데요. 그런데 오늘 돌발 변수가 생겼어요.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로 보셨을 것 같은데, 안철수 위원장의 결심만 있다면 경선 없이 전략 공천하겠다는 방침을 윤 당선인 측이 세웠다는 내용인데요. 들으신 내용이 있으십니까?
◆ 박민식> 그것은 전혀 오보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 지도부 관계자라고 되어 있는데, 당 지도부는 제일 대표적인 사람이 당 대표지 않겠습니까? 또는 원내대표. 그런데 이준석 당 대표나 권성동 원내대표는 전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 이재윤> 당선인 측에서 그 얘기가 있었다는 거죠. 당에서가 아니라.
◆ 박민식> 공천 문제는 당의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하는 것이지, 지금 윤석열 당선자가 거기에 대해서 개입할 분도 아니고, 또 그런 아까 일부 신문 보도처럼 그렇게 하실 분이 아닙니다. 전혀 그것은 나중에 들어보니까 전혀 오보다. 제가 자신 있게 말씀을 드립니다.
◇ 이재윤> 안철수 위원장이 전략공천으로 분당갑에 올 일은 없다. 그런 얘기죠?
◆ 박민식> 전략공천이든 또 일반 경선이든 간에,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정해진 바가 전혀 없다고 알고 있고, 오늘 내일 공천 신청을 받습니다.
◇ 이재윤> 내일까지요.
◆ 박민식> 그렇죠. 그리고 모레에 면접을 하게 됩니다. 예컨데 당의 지금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당의 정해진 절차에 저는 정정당당히 임할 생각이고, 또 당에서도 그렇게 아마 움직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재윤> 분당갑에는 몇 분이나 후보로 지원한 것으로 지금 나와 있나요? 내일까지라는데.
◆ 박민식> 저도 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언론 보도를 보면 일단 지금 출마 예상자는 저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 부분은 아시다시피 아까 말씀드린 전략공천 여부, 이런 게 논의가 되는데, 내일 대보면 알겠죠.
◇ 이재윤> 이준석 대표가 앞서서 저희 방송에 출연을 했거든요. 지원자 명단을 받아보고 결정을 하겠다. 그러니까 안철수 위원장의 전략공천 얘기가 나온 것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경선이 원칙이다’라는 얘기예요.
◆ 박민식> 원론적인 말씀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재윤> 그러니까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자가 나오면, 이길 만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라고 하는 건데, 물론 원론적인 얘기지만, 어쨌든 경선을 통해서 후보를 뽑게 될 텐데, 어쨌든 자신하고 계신 거죠?
◆ 박민식> 저는 안철수 대표든 누구든지 경선 상대방이 되더라도, 박민식이 경쟁력이 있다. 또 우리 국민의힘 당과 윤석열 정부 뒷받침 잘할 사람이다. 이런 평가를 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 이재윤> 알겠습니다. 안철수 위원장이 혹시 이제 출마를 선언할 경우에, 대항마로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출마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다’라는 분석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민식> 제가 평론가는 아니지만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이재명 지사다 또 안철수 대표다. 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분들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분들이 이번 보궐선거에 들어온다라고 하는 것, 그 이유를 보면 결국 대권으로 가기 위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야 한다. 그것이 편하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자기 개인 정치의 스케줄, 이런 인식을 하고 있는데, 저는 이런 인식이 대단히 사실은 한가하다. 뭐냐 하면 지금 윤석열 정부가 취임하기도 전인데, 검수완박이다. 또 입법 폭주로 초비상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 나오는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저희 당 입장에서는 당과 윤석열 정부가 사느냐 죽느냐 하는 비장한 마음, 제가 표현하면 스파르타 전사의 심정으로 임해야 된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자기 개인 정치 스케줄에서 이번 보궐선거 나오는 것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 이재윤> 당과 윤석열 당선인이 앞으로 정치 일정에서 죽느냐 사느냐의 그런 위기의 순간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그렇다고 그게 보시는 거죠.
◆ 박민식> 그렇습니다.
◇ 이재윤> 그러니까 그렇다면 더욱더 이재명 고문이 나온다면, 거기에 정치적으로 상대할 만한 그만한 중량급의 체급의 후보가 나와야 되는 것 아니겠어요?
◆ 박민식> 그 부분은 가정법이기 때문에 답변하는 게 그렇습니다만, 이재명 지사가 예컨대 인천 계양에 나올 수도 있고, 또 다른 곳에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언론 보도가 있습니다. 그러면 대중들의 그런 눈으로 보면, 지역구가 어디든지 간에 빅매치다라고 하는데 그것이 인천 계양구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재윤> 알겠습니다. 박 전 의원께서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이시잖아요. 국민의힘 측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를 하고 있는데요. 관련해서 박 전 의원님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박민식> 우리 헌법에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하고 또 국민 기본권 보장할 그런 책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른바 검수완박 법이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일반 서민들, 억울한 서민들에게는 진짜 만고의 악법이라고 저는 봅니다. 제가 볼 때는 법도 아닌 법이죠. 이런 것에 대해서 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권한이나 재량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한 책무입니다. 대통령의 의무죠.
◇ 이재윤>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헌법수호가 대통령의 의무이기 때문에, 검수완박 법안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시죠?
◆ 박민식> 그렇습니다. 그걸 반대로 하게 되면 어떻게 보면 직무유기죠.
◇ 이재윤> 끝으로 아까도 잠시 얘기를 했습니다만, 부산의 유권자들 같은 경우, 지역구를 떠나는 박 의원님에 대해서 좀 서운하다라는 감정을 표출했다고 했는데, 이제 정치는 분당 갑에서 하시는 거죠?
◆ 박민식> 그렇습니다. 이제는 한길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들, 북구 주민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는 마음, 죄송한 마음이고. 좀 정리가 된 후에 제대로 또 인사를 드릴 기회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이재윤>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민식> 감사합니다.
◇ 이재윤> 지금까지 분당갑 보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의원이었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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