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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5년 닻 올린 윤석열 정부...취임식부터 향후 과제까지

2022.05.10 오후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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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박소정 정치부 기자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전에 취임식을 마치고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각국의 경축사절을 접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떤 과제가 놓여 있을지 짚어보겠습니다.

정치부 박소정 기자,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보통 야외에서 하는 취임식 국민들이 기억할 때는 굉장히 추운 날씨에 두꺼운 옷을 입고 하는 그런 취임식 장면 기억하실 텐데요. 5월에 열리는 야외 취임식, 굉장히 오랜 만에 본 것 같습니다. 오전에 다녀오셨죠? 어떠셨습니까?

[윤희석]
취임식 참석하고 왔는데요. 역시 9년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때는 그게 2월 25일이었습니다. 상당히 추운 날씨였는데 오늘은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9년 만에 밖에서 하다 보니까 4만 명,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는데 분위기상 어떤 게 가장 인상깊었냐면 국회 정문에서부터 연단까지 쭉 걸어오시면서 참석한 시민들과 주먹 인사, 주먹을 맞부딪히면서 쭉 오셨거든요. 그런데 상당히 참석하신 분들의 분위기가 좋아졌었고 또 한 가지 짚을 수 있는 것은 취임사 하시는 중에 바람이 살짝 불더니 뒤에 무지개가 떴어요, 하늘에. 그래서 몇 분들이 보시고 얘기하니까 보신 분들은 뒤를 돌아보면서 이게 참 상서로운 기운이 아니냐 그러면서 서로 덕담도 하고 그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취임식이 치러졌습니다.

[앵커]
날씨마저 도왔던 그런 취임식이었는데 이번 취임식 9년 만에 이뤄진 만큼 성대하게 치러지기도 했었고 관전포인트도 여러 가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취임식 관전포인트는 일단 소통을 내세운 부분이어서 말씀해 주셨지만 대통령이 국회 정문에서 연단까지 걸어서 입장한 것. 180m를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일일이 주먹인사를 나눴고 또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옆에서 주먹인사를 나누는 모습.

[앵커]
경호하신 분들은 힘들어하시더라고요.

[기자]
경호하시는 분들이 계속 팔을 잡아끌거나 더 이상 컨택하지 못하게 하거나 이런 모습들이 있었는데요. 어쨌든 그건 경호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던 것 같고 시민들과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이례적인 부분이었고요. 그리고 끝나고 나서 원래 보통은 카퍼레이드를 하는데 오늘은 카퍼레이드를 하지 않았거든요. 국회 연단에서 내려오자마자 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보통은 청와대로 이동하는 경로였는데 오늘은 카퍼레이드는 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런데 조금 중간에, 용산 집무실로 이동하는 중간에 잠깐 차가 멈추더니 선루프가 열리고 대통령이 위로 올라와서 카퍼레이드를 하기는 했습니다. 용산 집무실 인근에 와서는. 그런 부분도 재미있는 부분이었고요. 그리고 연예인 공연이 없었던 것, 평범한 국민들을 주인공으로 하겠다고 하는 콘셉트로 진행이 됐기 때문에 스타는 등장하지 않았다. 청년과 어린이 그리고 평범한 주위의 영웅들 이런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했다는 게 키워드가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우리가 많이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전현직 대통령, 특히 악연으로 얽혀 있는 전현직 대통령 세 분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그것이 관전포인트였습니다. 그래서 생중계하는 화면을 보면서 계속 세 사람이 눈을 어떻게 마주치는지, 어떻게 악수를 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기자들이 주시하면서 지켜봤거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악수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그리고 취임식이 끝나고 내려가면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먼저 환송을 하고 그때 잠깐 간단하게 목례를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굉장히 극진하게 챙기면서 환송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조금 전에 화면에서 보셨지만 취임식 끝나고 연단을 내려와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분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를 하는데 김건희 여사가 어디 갔나 했었거든요.

[기자]
놓쳤어요.

[앵커]
계단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손을 잡고 내려오는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기자]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내려오면서 좀 대화를 짧게 나눴거든요. 그러면서 그 사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척척 걸어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하느라 놓치면서 김건희 여사가 사실상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에게는 인사를 못하게 되는 그런 부분이 있었고요.

[윤희석]
그 부분은 사회자가 안내를 했었습니다. 대통령께서 문재인 전 대통령 배웅하시고 김건희 여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한다 이렇게.

[앵커]
역할이 나눠져 있었던 거군요?

[윤희석]
말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

[앵커]
또 배웅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랑 김건희 여사 올라갔을 때, 연단에 올라갔을 때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랑 인사도 하고 김건희 여사가 90도로 인사를 하면서 악수를 청하는 모습도 보였거든요. 현장에서 보시기에는 김건희 여사의 행보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석]
일단은 처음으로 영부인으로서의 공식 데뷔 무대라고 볼 수 있잖아요. 충분히 국민들께 좋은 인상을 남기실 수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제가 본 걱은 오늘 날씨도 좋고 밖에서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양장을 하셨어요. 역대 대통령 영부인들의 취임식 의상을 제가 보니까 김정숙 여사 빼고는 거의 다 한복으로 입었었어요. 그런데 오늘 역시 또 상대적으로 연령이 젊으시니까 화사하게 하얀색 순백색 양장을 하신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앵커]
드레스코드가 그러니까 마스크까지 해서 순백의 의상을 오늘 입은 모습도 눈에 띄었는데 비공식 행보는 간간이 이어갔습니다마는 공식 행보는 거의 처음이지 않습니까?

[기자]
대선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 그동안 간간이 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잖아요.

[기자]
비공식으로 그러기는 했는데요. 제가 표현하기로는 공개인 듯 공개 아닌 비공식 행보라고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겠는데 작년 12월에 경력 위조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자회견을 공식으로 열고 대국민사과를 했었죠, 김건희 여사가. 그 이후에 대선 때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다. 그리고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조용한 내조를 하겠다, 이렇게 공언을 했었는데요. 그리고 나서는 대선 때도 아예 유세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었고요.

그러다가 당선되고 나서 취임 이후에도 공식적으로 공식석상에 같이 나타난 건 없었고 다만 사진이나 인스타그램에 나타나는 이런 것들로 모습이 나타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며칠 전에는 사찰을 찾아서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신 전하는 역할을 하기는 했었거든요. 그때는 일부 언론에게 좀 알리고 하면서 일부 언론만 취재를 가서 화면과 영상이 나오기는 했었습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분들 꽤 많은데 최근에 여론조사에서는 조용한 내조를 원한다, 이런 여론도 있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의 내조를 하실 걸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윤희석]
직업을 가진 최초의 영부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어디까지나 영부인이기 때문에 영리활동을 할 수는 없는 거고요. 하셨던 분야가 미술기획, 전시기획 같은 분야니까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기획을 하면서 사회 공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 이런 정도로는 알고 있는데 더 정확한 것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장에 참석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행사장을 떠난 뒤 오늘 정오쯤에 서울역에서 KTX 타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향했는데 방금 전에 평산마을 울산 통도사역에 도착했다, 이런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현장으로 잠시 가보시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여러분, 고맙습니다.

드디어 제가 살던 동네로 돌아왔습니다.

이제야 무사히 잘 끝냈구나라는 실감이 듭니다.

어제 청와대를 나오면서 아주 멋진 퇴임식을 선물받았습니다.

공식행사도 아니고 청와대가 기획한 것도 아니었는데 청와대 밖에서 퇴근을 기다리던 많은 시민들이 아주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역대 어느 대통령도 받지 못한 아주 아름답고 감동적인 퇴임식을 선물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대통령 재임 기간 내내 힘들었지만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해방됐습니다. 저는 이제 자유인입니다.

약속드렸던 대로 제 살던 동네로 돌아왔고 또 약속드린 대로 빈손으로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훨씬 부유해졌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나이도 더 먹었고... 제가 살 집은 마당도 넉넉하고 텃밭도 넓습니다.

서울에 있는 동안 반려동물도 반려견 네 마리가 더 늘어서 반려견이 5마리, 반려고양이가 한 마리. 모두 6마리가 되었습니다.

부자죠? 앞으로 반려동물들 잘 돌보면서 또 아내와 함께 농사도 열심히 짓고 마실도 다니고...

[앵커]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통도사역에 내려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모습 잠시 보고 오셨습니다. 제가 살던 동네로 돌아왔다, 이제 무사히 끝났다, 실감이 난다 이런 얘기도 있었고요. 청와대에서 아주 멋진 퇴임식을 선물받았다 얘기를 했는데 어제 사실 마지막 퇴근길 청와대 앞에서 지지자들의 굉장한 환영이 있지 않았습니까?

[기자]
환영 인파가 쫙 모여 있었고 하얀색, 파란색 풍선으로 환송하는 모습, 환송 케이크까지 받는 행사까지 볼 수 있었는데요. 어제 퇴임하는 자리에서 청와대 나가는 길목에는 청와대 직원들이 쫙 이렇게 도열해 있었는데 청와대 문 밖을 나가고 나서는 시민들의 인파로 둘러싸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지막 퇴근 이후에 서울 모처로 이동해서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잠을 자고 그리고 나서 자정까지는 아직 국군통수권자의 지위를 유지했었기 때문에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역할을 마무리한 이후에 0시를 기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군통수권이 이양이 됐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오늘 취임식에 참석을 했고요. 취임식 참석한 다음에 마지막 식순 부분이 이임 대통령 환송 행사였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행진이 있었습니다. 그 행사를 마지막으로 서울역으로 이동해서 12시 KTX를 타고 양산으로 이동한 모습이었고요. 지금 방금 보신 대로 저런 인사말을 남겼네요.

[앵커]
지금 통도사역에 도착했고 한 10km 정도 거리가 된다고 해요, 평산마을까지. 잠시 뒤에 저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마을에 도착하게 되면 현장 화면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다시 취임식 이야기로 돌아와서 취임식 이야기 다시 한 번 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참석하기도 했었고 악수를 나누기도 했었는데 그간의 과정들을 보면 신구 간의 권력 갈등도 조금 있다 보니까 이런 부분에서 조금 만감이 교차한 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윤희석]
취임식장에서야 그런 부분이 보이지는 않았고요. 미묘하게 취임식장에 오신 분들 사이에서는 전 정권과 현 정권 간 평가하는 얘기들은 제가 듣기는 했습니다. 물론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니까 다 좋은 말씀하셨는데 박 전 대통령까지 오늘 참석하셨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이런 분들도 참석하셨고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까지 오시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단상 분위기를 보는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뭐라 그럴까, 좋았습니다. 국민 통합이라는 게 어떤 건가. 이런 게 딱 보여지는 그런 상징적인 장면들이 연출됐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취임식인 만큼 덕담이 많이 오가는 이런 자리였는데 전직 대통령 포함해서 오늘 취임식에 참석한 인원이 한 4만 1000명 정도라고 하는데 특히 국민희망대표 20명 스토리가 관심이더라고요.

[기자]
20명이라는 숫자에도 의미를 담았죠, 20대 대통령이라서요. 그래서 국민희망대표 20명을 뽑아서 처음에 취임식장에 입장하고 무대에 다다랐을 때 희망대표 20명과 함께 연단에 올랐습니다. 국민희망대표 20명은 어떤 사람들이었냐면 장애인 수영선수도 있었고요. 프로 바둑기사, 세계를 재패한 바둑기사도 있었고 그리고 오징어 게임의 유명한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씨도 있었고요. 그리고 13남매의 어머니도 있었습니다. 저출산 극복의 의미를 담아서. 그리고 청년 창업자도 있었고 그리고 방역, 의료진도 있었어요. 코로나 의료진. 예전에 코로나 의료진으로서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코로나에 걸리셨는데 병실에서 할머니와 함께 화투를 쳐주는 간호사의 모습. 사진이 화제가 됐던 그 간호사분도 국민희망대표로 참석을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희망대표 20명의 스토리가 그것만 해도 이야깃거리가 풍성했는데요. 그분들이 참석을 하고 바로 대통령 내외분 뒷자리에 이렇게 쫙 앉아 있었거든요. 그래서 카메라에도 잘 잡히고 했는데요. 그러니까 평범한 국민들의 이야기, 그렇지만 위대한 국민들의 이야기를 취임식에 나타내고자 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면 앞으로의 새 정부 국정철학을 담은 취임사일 수도 있을 텐데 이 취임사에서는 자유라는 용어가 제일 많이 나왔거든요. 35번 언급됐다고 나왔는데 윤 대변인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윤희석]
평소에 윤석열 신임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통해서 발전한 나라다 이런 인식을 수차례 피력하신 바가 있습니다. 그런 인식하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보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대내외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보편적 가치로서의 자유가 중요하다. 그래서 자유가 확대된다는 것은 경제 번영, 풍요 이런 것을 상징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 또 하나 주의깊게 들을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의 위기, 즉 양극화나 어떤 사회적 갈등을 지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이 반지성주의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그 해법으로 진실과 과학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까지 하시면서 합리주의와 지성주의를 얘기했단 말이에요. 결론적으로는 통합이라는 가치, 또 민주주의를 좀 더 제대로 작동시키자는 말씀을 우리가 여러 방면에서 듣는데 조금 더 나아가서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얘기까지 취임사에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셨다는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박소정 기자, 오늘 취임사는 비교적 역대에 비해서는 조금 짧은 길이였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고 취임 끝나자마자 일정이 굉장히 많았는데 오늘 1호 결재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숨가쁜 취임 첫날 일정이 분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아침에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해서 취임식 참석하고 그다음에 바로 용산 집무실로 이동을 했거든요. 집무실로 이동해서 집무실 안으로 바로 들어간 것이 아니라 집무실 인근의 경로당과 어린이공원을 방문해서 노인들과 어린이를 보듬는 그런 모습을 보였고요. 그다음에 집무실 공식 일정을 시작한 건 12시 45분쯤이었습니다. 집무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직원들과 만나서 신나게 일해 봅시다라고 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들어가서 참모들과 함께 회의도 했고요.

그다음에 바로 1호 결재를 했는데요. 그 1호 결재가 무엇이냐 하면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이것을 결재했고 국회에 제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7개 부처의 장관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됐거든요. 7개 보고서가 채택된 부처의 장관은 모두 임명을 했고요. 나머지 차관 인선도 어제 발표됐었는데 차관 임명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외교사절단 맞이하는 행사를 계속해서 하고 있고요. 조금 전에는 미국 경축사절단 접견을 했고 지금은 일본 경축사절단을 접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잠시 뒤에는 아랍에미리트 경축사절단 접견 등등이 예정돼 있고 오후 4시에는 국회로 다시 이동을 합니다. 왜냐하면 국회에서 경축 행사가 다시 열리거든요, 로텐더홀에서. 조금 있으면 아마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첫날부터 거의 분 단위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고 지금 1호 결재로 국회에 보낸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국회에서 어떻게 처리가 될지 이건 좀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고요.

오늘 이렇게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원중계로 청와대가 개방되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오늘 청와대가 74년 만에 전면 개방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표정이 어떤지 청와대로 잠시 가보겠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청와대 본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정오를 기해서 청와대가 전면 개방됐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 문이 열리고 3시간 정도가 지났는데요.

대통령의 공간이었던 청와대 곳곳을 둘러보는 시민들로 경내는 북적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개방 행사에 앞서 새벽 6시 반쯤에는 북악산 등산로 개방 행사가 먼저 있었고요.

이후 오전 11시에는 청와대 개문행사가 열렸습니다.

지역민 등이 참여하는 축하 공연과 행진이 끝난 뒤 국민대표로 선정된 74명이 오전 11시 40분쯤 경복궁 신무문을 통과했고 바로 뒤따라 일반 관람객 입장도 시작됐습니다.

청와대 안에서는 파란 기와의 본관은 물론, 국빈 공식행사 등에 사용했던 영빈관, 외빈 접견 등에 사용된 상춘재, 역대 대통령들 기념식수가 있는 녹지원과 대통령 관저 등으로 사용했던 여민관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내부 정비가 끝나지 않아 아직 건물 안으로는 들어가 볼 수 없는데요.

아쉬움을 달래줄 다양한 문화 공연이 온종일 준비돼 있습니다.

종묘제례악부터 줄타기, 마술과 비눗방울 공연까지 거의 매시간 서로 다른 장소에서 행사가 열리는 겁니다.

오늘 하루 청와대를 찾는 시민은 2만6천 명인데요.

내일부터는 두 시간 단위로 6천5백 명씩 예약을 받았는데 하루 3만9천 명이 입장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개방에 맞춰 도심을 도는 버스 노선을 신설했고요.

서울 지하철 3호선과 5호선 운행도 늘렸습니다.

이번 청와대 개방 행사는 우선 오는 22일까지 한시적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정문 앞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앵커]
오늘 취임식에서 눈길 끄는 장면 중 하나가 청와대 개방하는 모습 그걸 생중계로 보여드리기도 했었고 라이브 화면이 펼쳐지기도 했었는데 당분간은 예약을 하고 당첨이 돼야 들어갈 수 있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제가 한번 직접 해 봤거든요. 청와대 국민 품으로라고 하는 사이트가 있어요. 거기 들어가면 로그인을 하고 신청을 하게 되어 있는데 이미 날짜가 거의 다 마감이더라고요. 그래서 19, 20, 21일 한 3일 정도 남아 있는데 예약을 눌렀더니 이미 시간대별로 한 8만 명씩 잡혀 있어서 사실상 저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마는 어쨌든 그렇게 지금은 예약을 해야 가능하고요.

청와대 개방행사가 22일까지로 잡혀 있거든요. 그래서 22일까지는 예약해서 당첨된 사람들에 한해서 시간대별로 2만 6000명 정도만 관람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23일부터는 아직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할지 잡힌 게 없어요. 지금 22일까지 행사는 기존에는 취임준비위원회, 집무실 이전 TF 여기서 주관을 했다면 이제는 문화재청이 행사를 아예 주관을 가져가거나 하게 될 건데 그게 아직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아서 그 이후 행사는 어떻게 정해질지 아직은 확인된 게 없습니다.

[앵커]
22일까지 잡혀 있는 계획이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할지 차차 얼마나 많은 분들이 관람하고 싶을지 이걸 수요를 파악한 다음에 결정돼야 할 것 같은데 교통이랑 주차대책도 마련이 된 것 같은데 조금 더 보강이 돼야 될 필요성도 있어 보여요.

[기자]
워낙 많은 사람이 몰리고 이러니까요. 주말 같은 때에는 그 근처가 정말 많이 혼잡할 것 같더라고요. 지금 현재도 22일까지는 청와대 주변의 지하철역인 경복궁역이랑 광화문역은 3호선, 5호선 전동차를 추가로 투입했고요. 순환버스도 운행 중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비좁다, 혼잡한다. 주변에 차 세울 곳이 없다 등등의 이야기가 있어서 이런 대책들을 추가로 마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간에 인수위에서도 74년 만에 청와대 개방, 청와대 개방 준비 쪽에서도 워낙 의미를 많이 부여했었는데 74년 만의 청와대 개방에 대해서는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두 가지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우선은 청와대라는 곳이 74년 정도 대통령이 계시는 곳으로 되어 있다 보니까 어느새인가 국민들에게는 두려운 곳, 알면 안 되는 곳 이렇게 인식돼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곳을 개방했다는 게 물론 경치 좋고 건물이 있는 곳을 국민께 돌려드린다는 의미도 있지만 조금 더 국민께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투명하게 정치를 하겠다, 이런 의지의 표현이라고 보고요. 두 번째는 결과적인 얘기인데요. 결국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까? 역대 정부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청와대를 옮기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한 번도 성공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이 정부에서 취임 첫날부터 약속을 지키고 국민들께 청와대를 돌려드렸다는 것. 이것은 평가받을 만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약속을 지켰다. 용산 시대가 열렸다는 점도 주목해 볼만 한데 국방부 청사에 새 집무실이 마련됐고 어제 공개가 됐는데 지금 일부 공사가 남아 있기는 한데 대략 어떤 모습입니까?

[기자]
어제 처음으로 기자들에게 공식적으로 잠시 오픈이 돼서 그때 기자들이 들어갔는데 건물 내부까지 들어가지는 못했고 잔디밭, 연병장이죠. 국방부 연병장에서 뒤에 배경을 바탕으로 했고 외경 촬영을 하고 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공사 관련된 차량이 왔다갔다하고요. 집기도 옮기고 공사가 덜 끝나서 되게 어수선한 분위기이기는 했어요. 그런데 내부는 보니까 오늘 5층 집무실, 임시 집무실이기는 하지만 대통령 집무실은 이미 마련이 끝나서 그 부분은 아까 참모회의를 하는 모습도 저희가 화면으로 내보내 드렸는데 그 부분은 일을 할 수 있게끔 갖춰졌고요. 1층에 있는 기자들도 오픈은 됐습니다. 오늘부터 사용 가능하기는 한데 인터넷 문제라든지 자리 배치 문제라든지 이런 소소한 부분들이 아직 덜 해결된 부분이 있어서.

[앵커]
그러면 아직 취재하기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까?

[기자]
솔직히 말씀드리면 기자들은 약간 아우성이 좀 있습니다. 그리고 2, 3, 4층이 한미연합훈련 진행 중에는 리모델링을 못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추가로 그 부분을 리모델링한 뒤에 경호처, 비서실 다른 행정 부속실들이 들어갈 예정이라서 당분간은 공사가 계속 진행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하면서 청와대 경호를 담당했던 경찰도 모두 용산으로 이전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용산 집무실 지리적 특성을 보면 좀 경호에 어려움이 있어서 당분간 집무실 근처에서의 집회, 시위 이런 거 다 제한이 될 것 같은데요. 김대겸 기자 리포트를 잠시 보고 오시겠습니다.

[기자]
청와대 안과 밖에서 경비와 순찰, 의전 행사 경호를 담당해온 서울경찰청 101, 202경비단.

대통령 취임일에 맞춰 일주일 전부터 이전을 준비해왔습니다.

청와대 외곽 경호를 담당해온 서울경찰청 202 경비단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청와대 경호 업무가 사라지면서 미리부터 이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청와대 내부 경호를 담당해온 101경비단은 용산 국방부 청사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국방부 청사 경호와 순찰 등을 맡게 됩니다.

국방부 담장 바깥으로는 청와대 외곽 경호를 담당했던 202 경비단이 순찰과 경비 업무를 그대로 가져갑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하는 한 달가량은 서울경찰청 기동대와 202 경비단, 그리고 용산경찰서가 각각 동선 경호를 나눠서 맡습니다.

문제는 청와대와 달리 앞뒤로 지형지물이 없어 그만큼 경호 취약 부분이 많다는 겁니다.

경찰 인력 충원이 불가피하고 대통령 승·하차 지점 경호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장기붕 / 전 대통령 경호 부장 : 용산은 지형지물의 효과나 종심이 길고 한 그런 지리적 측면에서 많이 불리해. (부족한 부분을) 인력과 장비로 보완해야 한다, 하면 될 것이다. 그것은 가능하다.]

집무실 인근 집회·시위도 당분간 제한을 받습니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보면 대통령 관저를 중심으로 100m 이내에서는 집회와 시위를 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경찰은 관저가 아닌 용산 집무실에도 이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했는데, 청사 담장을 기준으로 100m를 설정하면 집회와 시위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곳 국방부 청사 담장을 기준으로 100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보겠습니다.

청사 주변부 100m 밖으로는 대부분 인도 폭이 좁은 데다가 시민 통행량도 많아 집회 시위가 허용된다 하더라도 큰 불편이 예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법령 유권 해석을 두고도 갈등과 불만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서채완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과거 (법원의) 결정례를 보면 관저와 집무실을 구별되는 개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관저를 기준으로 100m가 아니라 집무실을 기준으로 100m를 본다는 것 자체가 법문을 벗어난 유권해석이라고 할 수 있죠.]

경찰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경호 수요 위해 용산 경찰서 소속 경비·정보 인력도 각각 7명씩 더 늘렸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시대에 첫발을 내딛게 된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통해 국민과 더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얼마나 잘 지켜낼지가 과제로 놓였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앵커]
경호를 포함해서 달라진 보고 오셨는데 윤희석 의원님, 사실 집무실 이전하는 과정에서 너무 급하게 이전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고 사실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고 했거든요. 일단 오늘 청와대 개방하고 용산 집무실 이행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에 국정수행 전망에서 긍정 전망을 끌어내린 게 이 부분이기도 한데 앞으로 지금 이 모습을 다 본 국민들의 평가는 좀 달라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국민들께서 걱정하신 이유가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왜 상의 없이 이렇게 급하게 하느냐는 소통 부족 문제. 그리고 옮기게 되면 국방부나 합참도 연쇄적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안보에 영향이 있지 않느냐 이런 걱정이셨는데 일단 그 두 가지에 대해서 일단 시작이 됐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기억 속에 묻으실 상황이 된 것 같고 그렇다면 뭔가 보여줘야 되겠죠. 국민들께서 확실히 느끼시는 집무실 이전의 이유를 보여줘야 하는 건데 제가 생각할 때는 이렇습니다. 한 건물에 대통령과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과 행정관들이 모여서 일을 한다. 굳이 미국 백악관 예를 들지 않더라도 그렇게 되면 확실하게 뭔가 국정운영의 활력소가 될 수 있고 그것이 또 국정운영이 표출된다고 보고 제가 볼 때는 외부적으로 이런 게 있습니다.

1층에 기자실이 마련되는데 대통령께서 관저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출퇴근을 하신단 말이죠. 그 상황에서 기자분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대통령께 다가가서 뭔가를 묻고 대통령도 답을 하시고 이 과정이 계속 노출이 된다면 국민들께서 굉장히 생경한 장면이지만 우리가 또 굉장히 기대했던 장면이기도 해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국민들께서 조금씩조금씩 이래서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겼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시지 않을까 이렇게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앵커]
기대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부르고 싶어도 부를 이름이 없기 때문에 집무실 이름을 두고 국민 공모를 하고 있는데 상금도 걸려 있죠?

[기자]
지금은 무명의 집무실입니다. 이름이 없이 출발을 했고요. 그래서 기자들끼리는 우스갯소리로 일단 용산에 있는 집무실이니까 용와대 이렇게 부르기도 하고 용궁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드래곤하우스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요. 일단은 저희끼리 뭐라고 불러야 되니까. 정식 명칭은 국민 공모를 통해서 이뤄지고요. 당첨된 사람에게는 600만 원의 상금도 걸려 있습니다. 현재까지 많이 이름이 들어왔는데 일단 국민의 민 자가 들어간 이름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애민관, 청민관, 홍민관. 이런 이름들도 있고 국민의 뜻, 국민의 전당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앞서서 밝혔던 피플스 하우스, 국민의 집, 이런 이름들도 지금 후보군에 올라 있다고 하고요. 그래서 이중에서 어떤 것이 명확하게 이름으로 정해질지는 다음 달 초에 결정됩니다.

[앵커]
공모를 통해서 어떤 이름이 결정될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대통령 관저가 어디가 될까 이것도 설왕설래가 조금 있었는데요. 외교부 공관으로 확정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여기는 아직 공사 중이고요. 언제 끝납니까?

[기자]
아마 이달 말에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기존에 예상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전에 아시겠지만 육군참모총장, 잘못 말씀드렸습니다.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당초 낙점을 했다가 그곳이 너무 낡아서 리모델링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고 보수가 어렵다라고 판단하고 급선회하면서 외교부 공관으로 다시 결정이 바뀌었거든요. 그 사이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김건희 여사가 그 외교부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알려지면서 김건희 여사가 둘러본 뒤에 결정이 됐다라고 말이 나오니까 그때 인수위 집무실TF에서 반박을 했죠. 둘러본 뒤에 결정한 것이 아니라 결정되고 둘러본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개를 안고 둘러보면서 외교부 장관 배우자에게 나가 있으라고 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는데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 그때 당시에 이미 약속을 잡고 갔고 거기에는 비어 있는 채로 둘러봤다는 공방이 오가고 심지어는 집무실TF에서는 우상호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격렬한 공방까지 오가면서 논란이 있었던 공관 결정설이었는데요. 지금은 외교부로 낙점되고 외교부 공관은 경호처장의 공관이나 비서실장이 쓰던 공관 이쪽으로 옮기는 것으로 정리가 돼서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공사가 마무리되기까지 한 달 가까이 기간을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될 텐데 앞서 출퇴근하면서 기자들을 만나서 소통할 수 있다 이런 기대감은 표하셨지만 출퇴근하면서 시민들과 겹치면서 어떤 교통대란이랄까 이런 불편함도 있을 것 같은데요.

[윤희석]
그렇죠. 기본적으로는 멈추지 않고 대통령이 탄 차량이 가게끔 시속 30km 이상은 유지되도록 이렇게 교통 통제를 하게 되겠죠. 서초동 자택에서 지금 용산 집무실까지 거리가 한 7km 정도 되고요. 한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이 외교부 장관 공관이 리모델링이 마무리되기까지는 한 달 정도는 어쩔 수 없이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은 송구스럽고요.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동을 하시게 되면 또 집무실까지 한 3.2km 정도, 시간상으로는 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약간은 시민들께서 불편하실 수 있는 요소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제 한 달 정도 불편을 감수하면 해결이 된다, 이런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요. 이 상황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어쨌든 오늘 취임식으로 시작해서 윤석열 정부 이제 닻을 올렸는데 그런데 사실 대내외 여건이 만만치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일단 국회로 가보면 여전히 앞으로 2년간은 여소야대 지형이 계속 유지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당장 이른바 검수완박법을 가지고 여야가 격렬하게 대치를 했고 법안이 대통령 재가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그걸 가지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청문회 정국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요. 바로 어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무려 새벽 3시까지 이뤄졌거든요. 여야가 명확하게 입장이 갈려서 이제는 야당이 된 민주당은 인준할 수 없다,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어떻게 해서든 국민의힘과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측은 한동훈 후보자는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하는 기류거든요. 이렇게 명확하게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여소야대 정국에서 얼마나 협치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가 과제고요. 그리고 또 지금 내각이 사실상 반쪽 출범한 셈이거든요.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아직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은 부총리 대행체제로 가겠다고 선언을 했는데요. 이 부분은 약간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저희가 취재를 해 보니까 민주당에서도 한덕수 총리 후보자를 인준을 하는 쪽으로 지금 약간 기류가 바뀌고 있어서 그렇게 되면 또 분위기가 또 달라질 겁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그리고 또 대통령 입장에서도 정호영 후보자나 다른 후보자를 임명을 강행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현재까지 임명된 장관이 7개 부처인데요. 18개 중에 아직 한참 남아 있으니까 나머지 장관을 원래는 국무회의를 열려면 의결정족수가 15명은 돼야 되거든요. 그렇다면 7개 장관을 빼면 8개 장관을 임명 강행해야 된다는 이야기니까요. 아니면 7개 장관. 그렇게 되면 그만큼을 모두 다 임명을 강행할 것인지 어떨지. 이 부분은 저희가 취재해 본 결과, 아직까지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조율 중이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앞으로의 과제, 대통령이죠. 봤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 조금 전에 통도사역에 내렸다는 화면 저희가 보여드렸는데요. 지금 평산마을에 도착을 한 것 같습니다. 현장으로 다시 가보실까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향에 있는 평산마을에 도착해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이런 모습도 지금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앞서 드디어 돌아왔다 이렇게 또 살던 곳으로 돌아온 소회를 밝히기도 했었는데요. 평산마을에 도착해서 환영인파에 잠시 후에는 인사말을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저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주민분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또 환영인사를 나눈 뒤에 그리고 사저로 이동할 것 같은데요. 잠시 후에 인사말도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 어제 청와대에서 아주 멋진 퇴임식 선물을 받았다. 앞서 이런 얘기도 했고요.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국민과 행복했다, 이런 얘기도 남겼습니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에 아마 평산마을 이곳에서도 무언가 얘기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장에는 저희가 앞서 줌아웃 된 화면도 볼 수 있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 상징하는 흰색 풍선, 파란색 풍선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새 사저는 위치가 봉하마을과 차로 50분 정도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통도사와는 7분 거리에 있고요. 밝은 회색 외관으로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면서 전반적으로 또 수수한 느낌을 주는 그런 사저라고 합니다.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이 14년 전에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까. 그때 일성이 제가 한마디 할까요, 그러고 기자들에게 딱 말놓고 하고 싶은 말 한마디 하겠습니다 하면서 야, 기분 좋다. 한마디 하셨거든요. 당시에 비서실장도 지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늘 이곳에서 일성으로 어떤 얘기를 할지 굉장히 관심이 모아지는 이런 상황입니다.

[앵커]
지금 현재 평산마을에 도착해서 주민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인사를 나눈 뒤에는 인사말을 또 주민분들과 나누고 사저로 이동할 것 같은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 봉하마을에 도착해서 기분 좋다, 이렇게 소회를 밝히기는 했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은 또 어떤 소회를 밝힐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다시 환영하는 지지자들의 환호하는 목소리가 지금 들렸는데 박소정 기자, 어제 청와대를 걸어서 나오는 길에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모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TV를 통해서 배웅하는 인파도 상당했었던 것 같습니다. 어제 272만 명이 동시시청했던데요. 그래서 어제 퇴임을 하면서 마지막 퇴근길의 모습도 많은 분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지금도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

[기자]
이게 이례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어제도. 퇴임하는 대통령이 퇴근시간에 맞춰서 많은 시민들이 몰려서 환영을 해 주고 그리고 그 인파를 지나가면서 일일이 주먹 악수를 한다거나 악수하고 사진 찍고 그런 모습도 이례적인 모습이기는 합니다. 어쨌든 마지막까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대통령이기는 하니까요. 물론 반대되는 의견과 비판도 많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저는 오늘 대통령 취임식을 보면서도 무언가 겹쳐지는 부분도 느껴졌는데요. 윤석열 대통령도 취임식장에 입장하면서 또 일일이 시민들과 컨텍하고 주먹 악수를 하면서 들어서는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보면 20년 전, 30년 전 그때 대통령에 비하면 최근 대통령들의 모습은 많이 권위를 내려놓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꽃다발을 지켜세우면서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제 마지막 퇴근길에 지지자들에게 다시 출마할까요? 이런 농담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앵커]
워낙 많은 지지자들 그리고 환송하는 그 지지자들이 모이다 보니까 마치 유세 현장을 방불케했다, 이런 보도들도 많이 나왔고요. 지금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마을에 도착해서 평산마을 아이들과 사진 찍고 기념사진도 찍고 이웃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이죠. 최초로 퇴임식을 국민이 기획하고 연출한 그런 퇴임식을 받은 대통령이다, 이렇게 대통령의 퇴임식에 관련된 소감을 밝히기도 했죠.

[앵커]
고향으로 돌아온 문재인 전 대통령 모습을 담기 위해서 조금 전에 보셨지만 다 스마트폰을 켜고 사진을 찍는 이런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지금 잠시 물을 한 모금 마셨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고향에서 이렇게 환영을 받으면서 고향 주민들 그리고 환영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을회관 앞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마을회관 앞에서 마을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또 주변의 설명을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환영인사를 듣고 있고요. 이어서는 환영 인파들에게 인사말을 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휴대폰 보면서 주변에 있는 산세라든가 주변 회관 건물 같은 것들도 소개를 받고 있는 것 같은데요. 김정숙 여사와 함께 시민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해서 이야기를 나눌 것 같습니다.

[앵커]
고향으로 돌아갔으니 얼마나 홀가분할까요?

[문재인 전 대통령]
여러분,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양산시장님 또 통도사의 현문주지스님, 우리 평산마을 대표 주민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 평산마을 주민들께 전입신고드립니다.

이제 제 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다 끝냈구나. 그런 안도감이 듭니다.

오늘 내려오는 기찻간에서 제가 살 집 위로 해무리가 뜬 사진을 보았습니다.

저를 축하해 주는 것이고 또 우리 여러분 모두를 환영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 청와대 나오면서 아주 멋진 퇴임식을 국민들로부터 선물받았습니다.

공식 행사가 아니고 또 청와대가 기획한 것이 아닌데 청와대 나오기를 기다렸던 많은 서울시민들이 아주 감동적인 그런 퇴임식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역대 대통령 누구도 받지 못한 아주 뜻깊은 선물이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저를 행복하게 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곳 평산마을에서 보내게 될 제2의 삶, 새로운 출발. 저는 정말 기대가 많이 됩니다.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되었습니다. 자유입니다.

제 아내와 함께 얽매이지 않고 이제 자유롭게 잘 살아보겠습니다.

여러분, 성원해 주실 거죠? 저도 여러분을 끝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오늘 저희 집까지 이렇게 먼 길 찾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또 경남도민, 양산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주 뜨거운 환영의 자리를 만들어주신 우리 평산마을 주민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막걸리잔도 한 잔 나누고 경로당도 방문하고 그러면서 잘 어울리면서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고향으로 돌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발언 잠시 듣고 오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요. 완전히 해방됐다. 자유롭게 살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윤희석 전 대변인께 여쭙겠습니다. 잊혀지고 싶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윤희석]
우선 국정운영에 모든 것을 바치셨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난 5년에 대해서 경의를 표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잊히고 싶다고 하셨는데 아직은 하실 일이 남으신 것 같아요. 전례 없이 높은 지지율로 마감을 하셨고 저렇게 열렬하게 환영하는 그런 지지 속에 퇴임하는 대통령이 저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저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어느 정파에 속하지 않고 국민통합을 위해 조금만 노력해 주신다면 잊혀지는 대통령 대신에 가장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런 기대를 한번 해 봅니다.


[앵커]
가장 성공한 전임 대통령이 될 것을 기대한다. 덕담으로 마무리를 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그리고 박소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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