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2년 5월 17일 (화요일)
■ 대담 : 공태영 기술자숲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중장년층 기술자들 재취업, 기술자숲으로 오세요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이번엔 아직 사회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온기를 불어넣고, 사회적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알려드리는 시간입니다. 가치를 판매하는 소중한 기업을 소개하는 가판대 코너입니다. 고 경력 제조전문가들께서 함께 모여서 더 나은 현재와 미래, 국내 제조업 르네상스를 추구하는 기업이 있다고 합니다. ‘기술자숲’인데요. 기술과 숲, 조금 다른 듯하지만 연결돼죠. 공태영 대표님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공태영 기술자숲 대표(이하 공태영)>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기술자숲’이라는 이름이 굉장히 특이한 것 같아요. 어떤 곳인가요?
◆ 공태영> 기술자숲은 고 경력 제조전문가들의 더 나은 현재와 미래, 국내 제조업 르네상스를 추구하며 제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이고요. 2020년 소셜벤처기업판별을 받았습니다.
◇ 김우성> 플랫폼 기업이라고 하면, 필요한 일, 기술을 가진 분들이 그때그때 만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그런 거겠네요?
◆ 공태영> 네. 저희 기술자숲은 현재 국내 고 경력 제조전문가와 제조전문기업들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제조전문가 매칭, 시제품제작과 양산, 그리고 제조전문가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네. 그러면 이런 것들을 통해서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것 같은데, 시제품 같은 것들도 그 안에서 제작을 하나요?
◆ 공태영> 저희가 보유한 고 경력 제조전문가 데이터와 제조전문기업들을 활용하여 시제품 제작을 책임지고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희를 찾아오시는 고객들은 주로 세상에 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다수인데, 그 과정에 필요한 경험과 노하우를 제조 전문가분들을 통해 채워드리고, 제조전문기업을 통해 구현해드리는 역할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우성> 세상에 없는 제품이라고 하시니까 관심이 가는데요. 예를 들면 어떤 제품들을 만들어보는 건가요?
◆ 공태영> 주로 아이디어 제품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인데요. 예를 들어 반려동물의 경우 산책을 하면서 급수를 하는 제품들이 기억에 떠오르네요.
◇ 김우성> 여러 가지, 지금 많이 팔리는 게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그런 기술, 제조전문가와 기업 연결해주시는건데. 여기는 어떤 방식일까요? 흔히 플랫폼 기업들은 앱 같은 것을 활용하잖아요. 똑같나요?
◆ 공태영> 저희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지 않는데, 웹과 모바일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녹색창에 ‘기술자숲’이라고 검색을 하면 손 쉽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 김우성> 노란색 창, 흰색 창도 있습니다. 검색 엔진 통해서 기술자숲 검색하면, ‘나 이런 아이디어로 이런 거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데’, 라고 하면 그걸 실현시켜주실 수 있다. 이런 얘기 같고요. 매칭은 잘 되고 있나요?
◆ 공태영> 네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시제품제작 양산과 제조전문가 매칭을 구분해서 설명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제품 제작 양산의 경우, 고객님들의 상황과 조건이 너무 다양해서 진행이 어려운 경우도 종종 있는데, 고객님들의 단계에 맞게 더 준비가 필요한 경우 제조 전문가분들을 매칭시켜서 제작 전 단계까지 준비를 도와드리고 시제품 제작과 양산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조전문가 매칭의 경우, 저희가 통제할 수 없는 급여와 같은 조건과 정말 매칭이 어려운 딥테크분야가 아니면 매칭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 김우성> 네. 어떻게든 기술이 필요한 사람, 제조 경력이 필요한 사람과 그 능력을 가지신 분을 연결하는데 최대한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런 애기 같아요. 대표적인 사례도 알려주시죠.
◆ 공태영> 아무래도 저희가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스타트업과 같은 신생기업들을 주요 타겟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보니 그와 관련 된 사례가 생각이 나는데요. 지원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이 어떻게 제품화시킬지, 양산까지 갈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 문제에 봉착해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를 통해 연결된 50대 전문가분과 한 팀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던 사례가 기억에 남는데, 이러한 사례가 저희가 지향하는 아주 이상적인 모델의 현실화였습니다.
◇ 김우성> 제조 경력이 아주 많으신 분들, 경험이 풍부하신 분들. 우리나라 기술력은, 기능 올림픽 같은 것들도 세계에서 많이 금메달을 따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건데. 이 분들 그럼 연령대도 높은 편이고, 재취업 성격도 있는건가요?
◆ 공태영> 대표적인 예를 들고 싶은데요. 최근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기술전문가 매칭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참가자 평균 연령이 50대 중후반입니다. 사실 수요 기업과의 커뮤니케이션 초반에는 나이에서 오는 간극도 존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저희와 함께 하시는 전문가들의 가치가 본인들이 지닌 기술력과 노하우를 사장시키기보다 사회에 돌려주고 신생기업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분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몇 번의 소통을 거치고 나면 그런 간극도 없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 김우성> 50대 중후반. 평생을 기업에서 금속 선반을 아주 정확하게 가공하시던 분들이나, 플라스틱 성형, 가죽,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신 분들이 나이가 드셔서 빨리 은퇴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인터넷이나 온라인 플랫폼에 익숙하지 않으실 것 같기도 한데요.
◆ 공태영> 네 그런데 최근에는 워낙 모바일이 보편화되고 유튜브와 같은 채널이 활성화되다 보니 인터넷에 다들 익숙해지고 있는데, 간혹 그런 분들이 계시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저희 담당자분들께서 유선전화를 통해 지원을 해드리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 김우성> 오랫동안 기술과 제조 경력을 가지신 분들 다시 일도 구하고요. 또 보탬이 되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기업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자체와의 협력이나 안내를 해줘도 좋을 것 같아요.
◆ 공태영> 네 맞습니다. 정부와 지자체와의 협력사업도 병행하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은 정부와 지자체가 원하는 부분과 저희가 지향하는 부분에 아직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지향하고 있는 부분이 이미 성장의 완성단계에 있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의 연계가 아닌, 성장하고 있는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을 지닌, 아직 물적자원이 부족한 스타트업과 같은 기업들과의 매칭을 바라보고 있다보니까, 다소 힘에 부치는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정부지원이 청년 일자리에 많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청년세대 너무나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희와 함께 하는 중장년층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정책도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야 세대 간 시너지도 쌓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김우성> 공태영 대표님은 젊은 세대신가요? 죄송하지만 나이가 어떻게.
◆ 공태영> 이제 30대 후반입니다.
◇ 김우성> 그런데 고숙련 기술자에 대한 관심 같은 게 생겨난 특별한 이유나 경험, 가족 이런 게 있으신가요?
◆ 공태영> 저희 본사가 경남 창원에 있거든요. 저도 처음에 직장 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긴 다음에, 아버지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직감하게 됐거든요. 그래서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보니까 주변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 기술 인력, 그리고 기술을 지닌 전문가들이 산업이 무너지면서 다시 재취업 시장으로 나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분야를 해결해보고 싶어서 지금까지 달려오고 있게 됐습니다.
◇ 김우성> 예. 여러모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앞으로의 계획은요?
◆ 공태영> 지금까지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겪어왔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동료들 덕분에, 여러 도움주시는 분들 덕분에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는데요. 앞으로 제조전문가들과 함께 우리나라 제조업의 재도약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로 계속 확장해나가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조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김우성> 예. 조금 황당한 얘기일 수 있는데요. 아주 경력이 많은 고경력 제조 전문가들과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롭게 구현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사람들을 매칭해주는 기술의숲 운영하고 계신데, 정치인 분들의 거짓말을 기가 막히게 발견해내는 전화기나 제품, 그런 것도 의뢰해도 되나요?
◆ 공태영> 아 그 부분은 저도 고민을 해보고요. 다시 연락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 김우성> 우스갯소리였지만 진지함이 느껴집니다. 나이가 드셔서 좋은 기술이 있지만 새로운 일을 구하지 못하시는 분, 아직 경험이 없고 회사를 꾸리긴 어리지만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실제로 구현하고 싶은 분들을 연결해주는 기술자숲, 저희도 응원하고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공태영>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지금까지 기술자숲 공태영 대표였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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