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김준일 / 뉴스톱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 끽. 어떻게 읽어야 되는지 잠시 고민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유세현장에서 보인 말과 행동이 구설에 올랐는데 잠시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유튜브 '서울의 소리') : 투표하면 이긴다! 이번에 이재명 지면 정치 생명 끝장난다. 진짜예요. (끽!)]
[앵커]
저렇게 읽는 거군요. 이번에 지면 진짜 정치생명이 끝난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얘기했는데 이런 말과 행동에 대한 비판도 있고요. 그리고 이게 스스로 방탄 출마를 인정한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재섭]
저는 스스로 인정한 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정치생명이 끝나는 것과 정말 말 그대로 정치 생명이 아니라 예를 들면 죄인으로서 법정에 서는 건 조금 다른 문제니까 거기까지 가는 건 다소 과도한 해석이라고 하더라도 저런 일련의 행동 자체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언행이라든지 행동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굉장히 비판받는 소지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전에도 우리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린아이를 밀친다든지 아니면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간다든지 여러 가지 구설수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마다 왜 이렇게 하나하나 가지고 트집을 잡느냐. 선거운동이나 열심히 하라는 것이 민주당의 태도였는데 이게 하루이틀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되고 이 행동들이 누적되게 되면 대충 이재명은 이런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게 되는 것이거든요. 그런 생각을 갖는 것이 저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가 애초에 그런 인성과 그런 태도를 가지고 왔었기 때문에 저렇게 무의식적으로 내지는 뭔가 공개된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곳에서도 저런 언행들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요새 보면 이재명 후보가 마음이 급하신 것 같아요. 과거에 성남시장 시절에 하셨던 정치적 언행들이 굉장히 거칠고 때로는 저렇게 익살스럽다고 표현할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런 것들도 많이 보여주시다가 대선과정을 거치면서 막판에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셨거든요. 언행도 좀 정제됐고 행동도 정제가 됐었는데 다시 한 번 이런 지지율들이 굉장히 비등비등하게 올라가다 보니까 마음이 좀 급해져서 과거의 거친 발언이나 행동들이 저렇게 무의식 중에 그냥그냥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가볍게 나온 제스처이기는 한데 이렇게까지 화제가 된 건 왜 저런 행동을 저런 자리에서 했을까, 많은 분들이 좀 의아해하는 대목도 있지 않을까요?
[김준일]
그러니까 이재명 스타일이 편하게 사람들하고 얘기하고 그런 것도 있고요. 그래서 사실 이 부분이 그렇게 저는 비판받을 부분인가는 잘 모르겠는데 다만 정치권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오해할 준비가 되어 있잖아요. 그리고 언제든지 공격할 준비가 돼 있잖아요. 공격할 빌미를 주지 않는 게 낫지 않았나, 그런 생각은 듭니다. 그래서 사실은 김재섭 위원장님이 말씀하셨듯이 벤치에 있는 사람들 이렇게 약간 밀어내는 듯한 제스처, 이런 건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가 조금 없어 보이는 걸로 비춰질 수 있거든요. 다만 이건 조금 편하게 유권자하고 소통하는 과정이라서 이것까지 비판하고 싶지는 않은데 어쨌든 이렇게 일거수일투족이 다 주목받는 걸 알고 있다면 조금 더 정제된 방식으로 하면 나았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런 대목하고 엮여서 그런 것 같아요. 대선전 때 내가 대선을 지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다, 이런 표현을 쓴 것과 관련해서 극단적인 표현을 자주 쓰는 게 아닌가 그런 시선도 있더라고요.
[김재섭]
그러니까요. 내심의 의사가 무의식 중에 비춰진 것인지 잘 모르겠는데 계속 저런 이야기들을 공공연하게 하시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정치 출마라고 하는 것 자체가 뭔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들에 방탄의 형식이 될 수 있겠다는 점으로 해석할 수 있도록, 그렇게 자꾸 말씀을 하시는 거니까 이것을 저는 스스로도 굉장히 많이 자초한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저런 부분들은 오히려 본인을 향한 여러 가지 의혹들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논란이 된 것도 그만큼 관심이 많기 때문일 텐데 그렇다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민심은 어떤지 잠시 살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결과 준비했는데요. 보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45.5%,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44.3%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앵커]
다른 여론조사도 볼까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를 보고 계십니다. 이재명 후보가 42.5%고요. 윤형선 후보가 42.7% 거의 붙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초박빙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체급면에서는 크게 차이가 난다, 이렇게 계속 해석돼 왔는데 지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진짜 차이가 별로 안 나거든요.
[김준일]
일단 이전에 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앞서는 걸로 나오니까 민주당 쪽 시민단체가 고발을 했잖아요. 그런데 그 이후에도 사실 다 비슷하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특정 여론조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렇게 추세가 됐다는 건 인정을 해야 되는 거고 이재명 후보가 한 방송에 나가서 ARS 조사는 믿을 수 없다. 응답률 10% 안 되는 건데. 방금 나왔던 건 다 전화면접이거든요, 두 개 다. 그러니까 이건 여론의 추세가 그렇게 간다는 걸 인정을 해야 될 것 같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선거운동 방법을 바꿨어요, 이재명 후보가. 같이 무리 지어서 많은 숫자가 다니다가 혼자 다니는 것. 그리고 이를테면 조용하게 하는 거, 그리고 유튜브 방송도 최소한 해서 진짜 절박함을 읍소형으로 바꾼 상황이고 그래서 아까 전에 소위 말해서 끽 이것도 사실은 읍소형의 연장선상으로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 어떻게 되는지 모른다. 진짜 이건 뚜껑을 열어봐야 된다 정도로 상황이 안 좋은,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안 좋아졌다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인천시장 선거 판세도 상당히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을 텐데요. 인천시장 선거 여론조사는 흐름이 어떤지 이 부분도 저희가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박남춘 후보가 37.8%고요. 유정복 후보가 47.3%입니다. 김재섭 위원장님, 여기서는 차이가 나기는 하는데 여론조사별로 조금씩 다르고 최근에는 또 격차가 좁혀졌다, 이런 분석도 좀 있더라고요.
[김재섭]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후보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그다음에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서울에 있는 여러 지역들 가운데서도 굉장히 말 그대로 민주당에서 강세를 보였던 지역 역시도 지금 구청장 후보들이 선전,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하고 있는 여론조사들이 제법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라도 지금 국민의힘에게 굉장히 큰 좋은 바람들이 불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인천시장 같은 경우에 특히 이재명 후보의 선거과정들이 굉장히 밀접하게 반영될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바로 해당 지역구이기 때문에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가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선거의 중심이 돼서 선거의 열세들을 극복하라고 출마를 했던 분이 오히려 여기서 말하자면 고전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이 민주당한테는 굉장히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구가 포함돼 있는 인천시장은 말할 것도 없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지지율 격차가 사실은 얼마 전만 해도 거의 비등비등한 상황에서 지금은 꽤 차이가 나는 상황까지 된 것이거든요.
저는 이 지지율 격차의 차이에는 당연히 국민의힘 바람이라는 것이 한 축이 있을 것이고 이재명 후보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선대위원장으로 선거에 바람을 일으키고 오히려 선거가 더 잘 이끌어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해 줘야 되는데 오히려 본인의 리스크들이 자꾸 등장한다. 우리가 앞서서 이야기한 대로 끽 이런 것들. 그다음에 말실수들 이런 것들이 자꾸 오히려 부각되다 보니까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인천에는 더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저희가 인천 지역 상황 알아봤는데 여야 모두 수도권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지 않겠습니까?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그리고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 이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서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민주당의 송영길 후보가 31.5%,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4.1%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앵커]
격전지 경기로 가볼까요. 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43.1%, 김은혜 후보가 45.3%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이번에는 문화일보에서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조사 결과인데요. 민주당의 김동연 후보가 41%,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40.6%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대표님,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같은 경우에는 오세훈 후보가 2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그렇게 나타났고요. 경기지사 후보 조사 결과는 정말 모르겠어요. 여기도 초박빙입니다.
[김준일]
그러니까 서울시장 같은 경우에는 20%포인트가 나다가 최근 여론조사 몇 개 같은 경우에는 10% 초반대로 좁혀진 것도 몇 개 나왔어요. 그래서 오세훈 후보의 당선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기는 한A얼마나 선전을 할지를 봐야 되는 거고 경기는 정말 알 수 없습니다. 경기는 정말 알 수 없고 내일이 사전선거 투표일이잖아요. 그러면 그전에 강용석 후보가 혹시 자진사퇴를 할지 여부 이이런 것도 굉장히 크게 판을 흔들 수 있고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한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런 것들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요. 경기지사 선거가 거의 여야가 사활을 건 지역이잖아요. 김은혜 후보의 득표 전략이라고 할까요. 막판 어떤 게 있을까요?
[김재섭]
일단 김동연 후보에 관한 최근에 나온 여러 가지 후원금 의혹들이 있었는데 S 회사의 후원금 의혹.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연결돼 있는 그 문제가 있었는데 마찬가지로 우리가 앞서서 이재명 후보와 여러 가지 연관성들을 봤을 때 후보한테 좋은 영향을 못 미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김동연 후보가 새로운물결이라고 하는 새 정치세력으로 등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알고 보니 이재명 후보와 연계돼 있더라. 이재명 후보의 단일화에 이런 비화들이 있더라라고 하는 것이 김동연 후보가 가지는 개인적 저력들을 상당 부분 상쇄시킬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도 김은혜 후보는 그런 부분들을 아마 김동연 후보에게 집중할 것이고 김은혜 후보가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있는, 특히 분당을 기점으로 해서 대장동 의혹을 철저하게 밝혀낼 수 있는 후보로서 경쟁력을 과시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김준일 뉴스톱 대표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정연 (kjy75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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