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안전운임제 전면 확대를 촉구하며 오늘(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오늘(7일) 오전 10시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조합원 1만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정부에 안전운임제를 전면 확대하는 법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기름값 상승과 안전운임제 일몰제로 화물운송노동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운송료를 인상하고 지입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조원들은 출정식 이후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와 인천 신항 등 전국 물류 거점을 막아서기도 했지만 대규모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화물연대 노조원의 운송방해가 예상되는 항만이나 물류 터미널 등에 경찰 인력을 배치하고, 노조원의 불법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노조가 확대를 요구하는 안전운임제란 화물 기사들에게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화주에겐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화물차 운전기사가 과로와 과속에 내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다만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등 2개 품목에 한해 3년 일몰제로 시행하면서 안전운임제는 올해 12월 31일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