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룹 방탄소년단, BTS가 데뷔 9년 만에 단체 음악 활동을 멈추고 개별 활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멤버들은 방향성을 잃었고, 개인적으로 성장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개별 활동으로 2막을 선언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년 동안 쉴새 없이 달려온 방탄소년단 BTS가 단체 음악 활동에 잠시 쉼표를 찍었습니다.
회식 모습을 공개한 BTS는 술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쌓였던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RM / 방탄소년단 리더 : K팝이라는 것도 그렇고 이 아이돌이라는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방향성을 잃었고…]
[슈가 / 방탄소년단 : 제일 어려운 게 가사 쓰는 거야. 내가 느끼고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걸 얘기해야 되는데 억지로 쥐어짜고 있는 거야.]
[지민 / 방탄소년단 : 정체성을 이제야 더 찾아가려고 하는 시기인 것 같고 그래서 지치는 게 있고 시간이 좀 걸리는 게 아닌가…]
이럼 부담은 지난 9년의 활동을 집대성한 새 앨범의 타이틀곡에도 그대로 담겼습니다.
또 눈앞으로 다가온 군 복무로 인한 불확실성도 개별 활동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BTS는 제이홉을 시작으로 개개인의 앨범을 내며 활동 2막을 시작합니다.
[제이홉 / 방탄소년단 : 조금은 찢어져 봐야 이렇게 다시 붙일 줄도 알고…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기 위해 굉장히 좋은 시기이자 스텝인 것 같아요.]
[진 / 방탄소년단 : 나도 곡 받고 지금 이렇게 여러 개 준비하고 있는데…아마 가장 마지막에 내지 않을까.]
[뷔 / 방탄소년단 : 솔직히 저는 하고 싶은 게 많아요. 음악적으로도 제 음악들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
다만 자체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 촬영 등은 앞으로도 7명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BTS가 다 같이 노래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 지면서 전 세계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들의 앞날을 한뜻으로 응원했습니다.
이런 팬들의 마음을 알기에 BTS는 눈물을 보이며, 언제가 다시 뭉칠 날을 기약했습니다.
[RM / 방탄소년단 리더 : 저는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어요. 오래 하고 싶고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려면 제가 저로서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정국 / 방탄소년단 : 각자 삶을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짠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포! 방포! (아미 포에버! 방탄소년단 포에버!)]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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