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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스 전쟁' 지속 의지...유럽의 고통이 커진다!

2022.08.02 오전 05:31
러 "서방 제재 때문에 가스 터빈 수리 안돼 공급량 줄여"
러 가스프름, 지난달 27일부터 공급량 20%로 줄여
독일 등 유럽, 가스비 천정부지…심각한 에너지난 겪어
캐나다, 수리된 가스 터빈 독일에 전달…사용가능항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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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 축소는 서방의 제재 탓이라고 주장하며 '가스전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에너지 위기와 물가 급등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독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0%에 머무는 등 유럽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노르트스트림-1과 관련해 언론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노르트스트림-1의 가스 터빈에 고장이 발생했지만 서방의 제재 때문에 수리가 안돼 가스공급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레믈린 대변인 : 불법적인 제재와 제한으로 인해 초래된 인위적인 어려움이 있다. 이 상황은 고쳐져야 하고 러시아는 그것에 대해 많은 것을 할 수 없다.]

러시아 국영회사 가스프롬은 지난 6월 16일부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해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 공급량을 40%까지 줄였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이 공급량마저 절반으로 감축했습니다.

이 때문에 독일 등 유럽에서는 가스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습니다 .

가스관 터빈 수리를 맡은 독일 지멘스사가 이를 다시 캐나다 전문 업체에 맡겼는데, 캐나다 정부가 대러 제재를 이유로 터빈 반환을 미루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해당 터빈에 대한 제재 면제를 결정하면서 터빈은 독일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 정부는 터빈이 언제든 사용가능한 상태라며 가스 공급 감축은 러시아가 정치적 이유 때문에 단행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방의 제재에 대한 맞불 작전으로 러시아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는 ‘가스 전쟁'을 일으키면서 유럽의 고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의 경우 2분기 GDP가 0% 성장'을 하는 등 유럽 내 경기침체 가능성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ang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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