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온몸으로 외쳤지만...더 뚜렷해진 경계선

국제 2022-08-05 22:08
中 군함 10척·전투기 20대, 타이완 중간선 넘어
"타이완 중국의 일부" 강조…양안 사이 더 벌어져
美 항모전단 배치…정찰기 공중급유기 띄워 견제
G7 외무장관 "中 공격적 군사 훈련 정당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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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다녀간 뒤, 중국은 이틀째 대규모 무력 시위에 나서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온몸으로 '하나의 중국'을 외치는 격인데, 그 의도와 반대로 두 개의 중국이 부각 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무력 통일 예행연습이라고 불리는 타이완 봉쇄 훈련 둘째 날.

중국 군함 10척과 전투기 20대가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었습니다.

J-20 스텔스전투기와 둥펑 미사일에 이어, 항모전단까지 내보냈다는 말도 들립니다.

[화춘잉 / 중국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이미 120여 년 전 중국이 아닙니다. 이라크·시리아·아프가니스탄도 아닙니다.]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라는 걸 강조하는 건데, 그럴수록 양안 사이는 더 벌어집니다.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 국제사회에 재차 요청합니다. 민주적인 타이완을 지지하고, 일방적·비이성적 군사 행동 중단을 위해 힘을 모아주세요.]

항모전단을 전진 배치한 미국, 정찰기와 공중급유기도 띄워 중국을 견제하고 나섰습니다.

주요 7개국 외무 장관들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자국의 배타적 수역(EEZ)에 미사일이 떨어진 일본은 재무장의 명분이 하나 더 쌓였습니다.

[기시 노부오 / 일본 방위상 : 중국 미사일이 일본 EEZ 내에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북한과 러시아는 중국을 두둔하며 재차 반미 전선을 형성했습니다.

'하나의 중국'을 외치는 거친 몸부림이 오히려 두 개의 중국을 부각하는 모양새입니다.

미중 갈등에서 비롯된 국제사회의 양분 구도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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