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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이슈] 與 "추석 전까지 새 비대위"...野, 이재명 체제 첫 회의

2022.08.29 오후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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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합니다. 지난 금요일 큰 뉴스가 있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낸 가처분 신청이 인용이 됐죠. 대부분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는데 저희 뉴스에서 그때 김근식 교수, 최창렬 교수가 나오셨었는데 해야 될 일은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하지 말아야 될 건 이준석 추가 징계였거든요. 그 두 가지를 반대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병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는 현실화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총에서 결론 낸 사안들은 이 문제에 대해서 따끔한 질타가 있었다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 부분은 지금 현재 즉각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아마 마음이 일부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즉각적인 사퇴를 통해서 이 문제를 바로잡는 첫 번째 쇄신의 출발점을 삼아야 되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에 대한 역할을 바탕으로 비상대책위를 소집했는데 재판부의 판단에 대해서 얼마든지 이의를 제기하고 문제를 삼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일단 재판부가 내린 결정 속에서 지금 있는 비대위원들과 함께 비대위 회의를 열게 되는 것들에 대한 명분을 찾기는 매우 어려울 겁니다.

당내에서도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거취 문제부터 책임 제기까지 상당 부분 여러 의견들이 있는 만큼 지금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의총의 결과만을 바탕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이기에는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부대변인님, 상대 당 이야기여서 어디까지 말씀을 해 주실지 모르겠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용주]
있는 그대로 얘기하면 제가 누차례 얘기했어요. 이게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내려놓을 때 원내대표도 내려놨으면 여기까지 왔을까. 과거 지난 얘기지만. 그다음에 추가 징계,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에 대한 부분이 아직은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오늘 보면 경찰 소환 떴죠.

그런 걸로 또 응수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아직도 국민의힘에 있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분들의 정치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제가 봐서는 밑천이 다 드러난 것 같아요.

밑천이 다 드러났는데 밑천이 드러났으면 물러나는 게 말하자면 정치적인 액션이고 언어라고 할 수 있겠죠, 행동이고. 그런데 밑천 드러났는데 몸으로 때우려는 느낌이에요, 느낌상. 그런데 정치는 그런 게 아니죠.

특히나 국민의힘은 공당이고 집권당이고 심지어 국정운영의 책임과 이런 여러 가지를 책임지고 있는 당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저는 제일 우려스러운 게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안에서 본인들의 권력다툼만 계속 하는 거고 국민의 삶이 어떻게 되든 말든 간에 우리는 일단 이준석 대표한테 질 수 없어. 그리고 우리는 뒤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어. 어떻게든 버텨보면 될 것 같아. 이런 느낌이라서 굉장히 안타깝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 최근에도 가장 보면서 염려스러운 게 법을 지켜야 될 정당이 결국에는 사법부에서 결론을 내렸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어요? 원칙대로 지켜가야죠. 그러니까 불법 건축물이라고 법원에서 얘기를 했어요. 짓지 못하는데 불법 건축물을 지었다.

그러니까 건물을 빼라. 비대위는 구성할 수 없고 다시 돌아가라고 했는데 사람을 바꿔요. 건축물에 다시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사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이 보기에 납득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늦었지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거취를 빨리 하고 일주일 내에 추석 해서 비대위 구성하기보다 본인이 늦었지만 책임지고 물러난 다음에 그다음에 따지고 보면 새로운 최고위를 다시 법원에서 한 대로 최고위를 구성하고 뽑고 나서 새로운 원내대표가 거기에 대한 직무대행을 맡는 게 그게 순리고 원칙이다.

그런데 아직도 국민의힘은 권력다툼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하나 더 붙이면 저희가 답답한 게 누구를 만날 사람이 없어요.

국민의힘의 누구를 만나러 가야 되죠? 이준석 대표를 만나러 가야 될지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만나야 될지, 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야 될지. 누구 하나 지금 민생을 논할 사람이 없다. 그런 부분에서는 민주당이 너무 답답합니다.

[앵커]
건축물에 비유를 해 주셨어요. 지금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비유하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일단 법원은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는데 지금 당내 목표는 비대위로 가는 게 목표인 것 같아요.

[김병민]
지금 과거로 돌아가기 어려울 정도의 비상상황이 돼 있는 것을 아마 부인하는 분들은 없을 겁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의 판단은 그 당시 시점을 중심으로 언급하고 규정 지었겠습니다마는 지금은 이제 국민의힘이 자타가 공인할 정도로 비상한 상황이 돼버렸기 때문에 과거의 최고위 체제로 돌아가게 된다면 당 대표는 직무가 6개월이 정지가 돼 있는 상태고요.

모든 최고위원들이 다 사퇴를 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최고위원은 김용태 전 최고위원 1명인 상황입니다. 이미 전국위에서 비대위로 넘어가게 되면서 기존의 지도부가 해산됐다라고 보는 것이 당의 입장으로 보이고요. 실질적으로 지금 만약에 말씀 주신 여러 상황들처럼 이준석 전 대표가 정지돼 있는 기간 동안 원내대표가 그 일을 대행하면서 최고위원 선출직이 4명인데요.

4명의 최고위원를 다 전국위원회에서 뽑게 된다고 그러면 재판부의 판단에 보게 되면 당원과 국민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당 대표를 이것을 전국위원회나 상임전국위원회가 규정 짓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그러면 국민과 당원들이 뽑게 되는 최고위원은 다 사퇴를 했는데 대표성이 전당대회보다 대표성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보는 전국위원회에서 대리로 다시 그 4명, 전체 최고위원을 뽑아내는 것들에 대한 정당성을 어떻게 규정할 수 있겠는가. 굉장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지금은 이 내용들을 법적으로 의율해서 판단하기에는 너무 혼탁한 내용으로 변질돼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정치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 상황까지 오게 된 문제에 대한 총괄적인 책임을 결국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고 신임 원내대표를 새로 선출해서 그 원내대표가 지도력과 정치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내는 게 첫 출발점이 돼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목소리들이 당에서 나오기 시작하는 거죠.

[앵커]
저희고 지금 계속 자막으로 저희 뉴스 들어오기 직전에 나온 속보 관련 내용을 띄워드리고 있었는데 서병수 전국위원장이 새 비대위를 위한 전국위 소집을 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을 냈는데 이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김병민]
지금 추석 전까지 일을 수습하겠다라고 하는 건 당헌당규를 개정하고 개정된 당헌당규에 따라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게 되면 당의 비상상황임을 재판부가 자의적인 해석으로 판단할 여지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마찬가지로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되는 거죠. 이를 하기 위해서 의총에서 의원들끼리 결론이 났으니까 나머지 기구 절차는 따라라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되면 이거는 따라갈 수가 없다라고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서병수 의원 같은 경우도 초창기에는 이준석 전 대표 편에서 목소리를 일부 주장한 적이 있었습니다마는 그래도 당의 중진 의원이기 때문에 당이 어려운 길로 가게 됐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또 당 전체가 살기 위한 선택들을 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 지금 현재 주장되고 있는 상황들처럼 또다시 비대위를 구성하기 위해서 상임전국위원회, 전국위원회를 열었을 때 그게 일사천리로 통과되면서 국민의 여론을 바탕으로 형성될 것이냐, 이것은 아무도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저도 당의 전국위원 중의 한명입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만 전국위원회에 있는 게 아니고요. 원외위원장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전국위원들이 의총에서 의원들이 결론지었다는 내용만을 가지고 일사천리 밀어붙였을 때 전국위에서 부결되면 그 상황은 누가 책임질 겁니까?

지금은 현재까지 오게 된 상황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정말 당이 그토록 비상한 상황이라면 이를 이겨내기 위한 많은 의견들을 수렴하고 또 거기에 적절한 대안들을 제시해야 되는데 그저 가장 쉽고 빠른 방식으로만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아가게 됐을 경우 여론의 받침을 받지 못하게 되면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집권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저 반대의 목소리라고 치부하지 말고 상황을 제대로 풀어내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시간이 국민의힘에는 굉장히 필요한 시간이라고 봅니다.

[앵커]
당에서는 현실적인 문제를 많이 고민하고 얘기하는 것 같더라고요. 권성동 원내대표 나가면 누가 이거 수습할래, 이런 취지예요.

[서용주]
할 사람 많죠. 없겠습니까?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를 대신할 윤핵관을 누구를 꼽을 것인가, 이런 고민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말 계속 이거를 보면서 절차대로 하지 않고 계속 꼼수를 부리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추석 전에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하지만 의총 열 시간에 새로운 원내대표를 어떻게 할까 논의하는 게 낫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하면 벗어나 볼까, 어떤 방법이 있어 탈탈 5시간 동안 뒤져서 했던 말이 도로 권성동이다, 이런 얘기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말을 하기가 좀 그렇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엉망진창이다.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진창이다.

정당정치가 언제부터 이렇게 됐냐 봤을 때는 정치라는 것들은 그렇습니다. 국민에 대한 입법부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명예도 있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봐서는 그런 명예들도 없이 권력에만 집중하는 모습들이 너무 안타깝다.

따지고 보면 추석 전까지, 말하자면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는 거 시간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이런 비상상황이라고 규정을 했으면 2~3일이면 의총 한 번 더 열어서 원내대표 새로 한번 뽑읍시다. 그래서 의원들이 원내대표 추천하고 뽑으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왜 아직 권성동 원내대표가 또 비대위원장을 해서 수습을 하겠다? 저는 이건 국민의 일반 시각도 이해를 할 수가 없고 옆에서 같은 정당 정치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도저히 납득이 안 되는 그런 부분이다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쯤에서 저희가 녹취를 준비한 게 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녹취, 향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 관련된 녹취고요.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한 당내 여러 갈래의 목소리까지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듣고 오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당헌·당규 미비는 정치적 혼란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따라서 당헌·당규를 정비한 이후 새 비대위원회를 출범시켜야만 혼란은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저의 거취에 대해 갑론을박 있습니다. 새로운 비대위 출범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반드시 수행해야만 하는 직무가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혼란을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에게 주어진 직무와 의원총회 결정을 충실하게 이행하겠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지금 추석이잖아요. 이 상태로 가면 추석 앞두고 또 가처분 올라갈 것 같아요. 우리 당은 집권하고서도 지금까지 계속 파워투쟁만 하고 내분으로 날 밤새고 서로 대통령 앞세우면서 자기가 실세라고 해서 당 이상하게 만들고 추석민심이 누가 윤 대통령 좋아라하고 잘한다고 평가하겠습니까. 이건 우리 당이 윤 대통령한테도 굉장히 치명적인 부담을 주는 거거든요.]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YTN 뉴스라이더) : 소송 더 이상 하지 말아야 되죠. 지금 비대위 하겠다고 하는데 비대위도 한 사람, 한 사람 다 쏴서 저격해서 다 날리겠다는 거 아니에요? 당을 완전히 폭파시키겠다는 것 아닙니까. 대통령의 임기가 5년이기 때문에 정권교체를 한 민심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칠 겁니다. 그런데 본인은 살아날 수 없어요. 냉철하게 봐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먼저 권성동 원내대표의 자신의 거취에 대한 발언은 어떻게 이해를 하면 되겠습니까?

[김병민]
권성동 원내대표의 얘기는 지금 당장 즉각 자리를 내려오게 되면 우리 당을 대표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직무가 정지돼 있죠. 이준석 전 대표의 경우는 이미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에서 해임 절차를 밟았다고 규정 짓고 있죠. 원내대표가 없게 되면 그다음은 누가 이 당에 대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대표성을 띠게 되는가에 대한 공백 문제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을 십분 백분 이해한다손치더라도 그러면 그 새로운 원내대표가 올 때까지의 어려움으로 그때까지만 자리를 지킬 뿐 빠르게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말 한마디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서 급한 불을 끄고 나서 바로 책임을 지고 자리를 물러나고 새로운 원내대표가 지도력을 가지고 이 문제를 수습하겠구나 해석할 텐데 그런 얘기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으니까 오해가 쌓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서 서용주 부대변인이 좋은 말씀 주셨는데요.

실질적으로 원내대표를 선출하기까지는 최소한 기간이 걸립니다. 한 달 정도의 시간, 선거운동도 해야 될 것이고요. 당이 비상상황 아닙니까? 그러면 원내대표를 신속하게 이 비상상황에서 선출하기 위해서는 매우 짧은 기간 동안에도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의 위기 상황에 책임을 지고 신임 원내대표가 뽑힐 때까지만 아주 임시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지키겠다라고 얘기를 하면 아마 문제 삼는 당원들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 중심으로. 그리고 지금 비상대책위원회의 주호영 위원장이 직무가 정지됐지만 나머지 비대위원들에 대한 거취 문제들도 사법적인 문제를 제기하면 언제든지 문제가 제기가 될 수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런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게 지금 해야 될 일인데 그 비대위원들과 함께 회의를 열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터지게 되는 리스크가 다시금 촉발되게 된다면 여기에 대한 책임은 또 누가 질 겁니까?

그러니까 상황 하나하나가 리스크를 관리하기보다는 더 큰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이런 위기 상황들을 수습시킬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역량 판단이 끝났다고 보는 것이 당내의 여러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요.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록 오늘 오전까지 했던 여러 말과 행동들이 있지만 보다 많은 당원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추가적인 조치가 앞으로 수반될 경우들도 상당 부분 판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굉장히 큰 어려운 과제가 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 논란까지 얹혀진 느낌이에요. 그래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 오늘 출근길 회견에서 이런 얘기를 했어요. 중지 모은 결론이면 존중하는 게 맞다. 이 입장은 어떻게 읽어야 될까요?

[서용주]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지금 국민의힘의 이 내홍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어요.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겠지만 따지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께서 이준석 대표를 선거 때 잘 활용했다가 윤핵관들을 다시 당에 밀어넣으면서 토사구팽을 시켰잖아요.

그 이면에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추측을 했다가 내부 총질을 하는 이준석 당 대표로 규정하면서 그게 사실로 드러나버렸어요. 그러면서 이 내홍이 격화된 겁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도 자유로울까요? 그래서 저는 이 모든 게 맞물려 있다.

그래서 남의 당 얘기라서 너무 박하게 하기는 그렇지만 이런 문제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당의 내홍을 수습할 때, 그러니까 보통 우리가 속된 말로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야 되는데 안 나서야 될 때는 나서서 당을 분란으로 이끌고 지금 나서야 될 때는 또 당의 의견을 존중해라,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역시 대통령을 처음 해봐서 그러신 것 같아요.

그래서 당정 관계도 잘 못 푸시는 것 같고 그래서 지금은 설령 아마추어. 정치인으로서는 경험이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대통령이 나서서 당을 수습하는 발언 정도는 해주는 게 맞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병민]
박하게 말씀을 안 주신다고 하고 상당히 박하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일단은 대통령이 이 상황에서의 당무에 관련된 언급이 하나라도 과한 방식으로 규정이 되게 되면 그 또한 더 큰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의총을 통해서 의견들이 나왔던 상황이고 이 안에서 당이 어떤 결정이 나오든지 간에 당무에 관한 일에서 풀어가야 되는 것은 당의 역할인 것이고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들이 들어가서 대통령이 언급하게 되면 혼란한 당의 상황에 오히려 분란에 기름을 붓는 역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을 상당히 아꼈다.

오히려 이제 곧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추석을 앞두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민생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훨씬 더 큰 강조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이제 추석을 앞두고 있는데 가처분이라는 이슈가 또 밥상 위에 오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 SNS를 통해서 가처분 관련해서 가능성을 언급을 한 것 같고요.

하태경 의원도 앞서 들으신 것처럼 이 상태로 가면 추석을 앞두고 가처분이 또 올라갈 것 같다, 이렇게 예상을 했단 말이죠. 두 분의 예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먼저 말씀해 주신다면요?

[서용주]
이게 따지고 보면 이준석 대표의 몸값이 매우 천정부지로 오를 것이다. 그러니까 이게 정치의 속성이지만 때릴수록 커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도 그런 케이스의 하나였었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실질적으로는 지금 윤핵관들과의 싸움에서 저는 대승을 거뒀다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잠적해서 본인은 지금 관망하고 있는 거예요.

윤핵관들이 물러날 것인지 또 말하자면 문제를 또 초래할 것인지. 그래서 계속해서 이준석과 국민의힘의 가처분 그다음에 권성동 원내대표도 밥상머리에 올라서 특히나 민생을 지금 대통령이 얘기하는데 그게 다 잡아먹을 공산이 크죠. 지금 오늘 윤석열 대통령께서 나와서 민생 얘기하고 또 서민에 대한 지원 얘기도 하고, 좋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환영할 만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이 그 대통령의 발언들을 뒷받침해 줘야 되는데 전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이럴 거예요. 이 말은 비속어니까 그렇지만 참 한심하다.

집권시켜놓고 권력을 줬더니 아주 그냥 너희들 밥그릇 싸움하는구나라는 얘기들이 추석 밥상에서 계속 밥 드실 때마다 나올 것 같습니다.

[김병민]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시종일관 같은 입장들을 쭉 취해 오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지금 비상대책위원들이 오늘 비대위 회의를 소집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아마 추가적인 조치를 할 가능성, 여전히 남아 있다고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가처분에 대한 결정이 나기 전에 내용이 인용되면 잠수탈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실질적인 행보나 활동들을 보게 되면 활발하게 SNS하고 잠수를 타는 듯한 모습들은 저는 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관련된 내용들을 두고 또 SNS에 글을 올린 걸 보니까 영화에 대한 대사까지 인용을 하면서 글을 올렸더라고요.

주로 디즈니 영화에 대한 노래들 많이 언급하고 또 반지의 제왕 등에 대한 이런 영화들을 인용하게 되는데 선과 악이 분명한 영화 등을 비유를 들어가면서 뭔가 싸워나가는 듯한 그런 행태를 비유를 많이 드는 것 같은데요.

그런 얘기를 듣다 보면 결국 결과론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는 편을 가르고 본인이 선의 입장에 있는 것 같고 본인과 상대편에 있는 사람들은 악의 입장으로 규정짓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그런데 집권당의 대표를 지냈던 인사이지 않습니까?

지금 가처분 소송 등을 통해서 본인의 권리를 구제하기 위한 역할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실질적으로 국민들과 함께 집권하게 된 집권당의 역할 속에서 누군가와 끊임없이 이분법적인 뭔가 구분을 두어가면서 싸워가는 역할들을 하게 되는 것이 과연 이준석 전 대표가 원하는 정치인 것인지 한번 깊이 돌아볼 필요가 있고요.

늘상 많은 사람들이 하는 얘기는 국민의 먹고살고 어렵고 힘든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이 결국은 정치의 핵심 본질인데 이런 이해관계의 조정보다 싸워서 이기는 데 정치 기본 본질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왜 정치를 하는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기 전에 짧게 이 얘기만 다뤄보겠습니다. 지난 주말 의총에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를 촉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굳이 그 자리에서 이걸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서 결정했어야 되는지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병민]
매우 아쉬움이 있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바라보는 시각들은 아마도 많은 국민들께서도 지켜보시고 당원들이 지켜보는 시각들이 있을 겁니다.

양두구육이라는 발언뿐 아니라 입에 담기 어려운 내용들도 그 이후로 상당 부분 쏟아져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 당원들의 평가는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러니까 일에 선후가 있는 일이죠. 토요일에 모였던 의총에서의 선은 이 상황이 오게 된 데까지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나와서 국민들께 90도로 고개를 숙이면서 지금 이 위기상황에 대한 반성이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가장 우선적인 얘기가 나와야 되는데 여기에 대한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얘기들이 또다시 나오게 되는 것들은 사안의 본질을 해결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 , 하지만 이런 상황들 때문에 이 모든 일에 발단이 됐던 이준석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이나 그리고 증거인멸 교사 의혹 등 이런 일들이 정치적인 문제로 치환돼서 다 없어진 것도 아니다라는 점은 분명히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남은 시간은 민주당 이야기로 채워나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당 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오늘 아침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첫 최고위 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대표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 드립니다.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께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그 성공이란 것이 결국은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협력할 것은 철저하게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하겠습니다. 그러나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선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럴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앵커]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이 됐는데 모르겠습니다. 표정을 보면 약간 무거운 표정도 읽히는 것 같고요.

[서용주]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되시겠죠. 그러니까 아까 말씀했듯이 책임정치에 대한 부분. 그리고 여의도의 초선이시잖아요. 여러 가지를 했고 대선 후보기도 하셨지만. 그런 의미에서 아마 첫 회의가 무게감과 책임감이 쌓여서 그런 표정들이 녹아내린 것 같고요.

그리고 메시지도 참 좋았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민생에 대해서, 그러니까 협력하자를 먼저 내밀었고 그다음에 민주주의 후퇴와 민생의 위협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야당으로서 싸우겠다. 하지만 국정이 성공하기를 바란다.

저도 늘 말씀을 드린 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은 곧 국민의 행복이고 국민의 성공이다라는 것들이 민주당의 이야기였고 그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제 얘기를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일단 그런 부분에서는 지금 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됐을 때 사람들이 많이 우려를 했어요.

좀 강하게 얘기하지 않을까. 그런데 제가 첫 일성을 보면 협력하고 상생하자. 그래서 먼저 정부에 손을 내밀었다. 이런 영수회담 제안, 이런 부분들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도 도어스테핑에서 민생 그다음에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라는 부분들을 얘기하셨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어떤 정치적인, 마음이 불편하고 말고 이런 부분들을 떠나서 민생의 단합되는 모습, 협력하는 모습, 상생하는 모습들에 있어서 좀 빨리 화답을 해서 조금 국민의힘은 내홍은 내홍대로 빨리 책임질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결단해 주시면 되고 우리 새로운 지도부, 이재명 지도부가 왔으니까 윤석열 대통령도, 저희도 비대위를 두 번이나 거쳤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지도부가 왔으니까 만나서 정말 성공하는 정부를 위해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다만 뒤에 얘기했듯이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독선적인 그런 모습들. 최근에 정치보복 수사로 비치는 것들,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좀 아집을 부린다면 또 상생보다는 강한, 야성을 보여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점도 잘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영수회담 말이죠. 이재명 대표가 공식적으로 제안을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지금 여당이 내홍을 겪고 있다 보니 반대로 야당 대표를 빨리 만나서 이런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김병민]
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보다는 야당 지도부를 비롯해서 또 야당에 있는 여러 정치인들과 함께 협력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언제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과거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통해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문제에 관한 일들도 슬기롭게 풀어나가고 국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지 않았습니까. 다만 정치적인 문제로 접근하기 시작하면서 영수회담 등을 만약 제의하게 된다면 여기에 대한 여러 고민들은 당연히 정무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과거부터 말과 정치에 대해서 다소 좀 강한 어조, 또 강한 정치 행태를 보여왔기 때문에 지금 당선된 뒤 하루가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통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마는 전임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소 유연하게 당을 끌고 왔던 면들에 비해서 굉장히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대여 투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전당대회 내내 나왔던 최고위원, 친명계 최고위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보면 이재명 대표와 싸울 것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싸워야 된다.

싸워야 된다라는 표현들을 상당히 많이 했던 모습들이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국민들께서 원하는 것은 싸우는 정치, 정당의 모습이 아니라 협력하고 국민을 살리기 위한 정치를 많이 바라고 기대하고 있을 것이거든요.

결과로 정치는 결국 손바닥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처럼 어느 한쪽에 대한 책임, 또 한쪽의 그런 노력만을 기대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마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재명 지도부가 그 같은 모습들을 보여주게 될지 하나둘씩 손발을 맞춰나가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용주]
싸우자 하는 것은 전당대회 때 당원들한테 으샤으샤하자는 소리라서 싸우자는 게 아니죠. 그런 마음이 있는 건 아닌데 저는 딱 분명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바뀌어야 돼요. 태도도 바뀌고 손을 잡으려는 의지를 보여주셔야 된다. 여당이잖아요.

그런데 품이 너무 좁아요. 이준석 대표 대하는 것도 그렇고 우리 야당을 대하는 것도 그렇고. 지금 110일이 지났는데 야당 지도부에 한번 만나자고 했어요? 한 번도 안 했어요.

우상호 전 비대위원장 할 때도 전화 한 통 없었습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품넓은 대통령으로서 국정과 민생을 거쳤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10초 남았는데 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김병민]
이재명 당 대표 선출 축하드리고요. 다만 최고위원 선거에 있어서 송갑석 의원이 떨어지게 됐던 부분들은 민주당 내에서도 다양성 측면에서 두고 두고 곱씹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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