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에 생화학무기 소재·양자 컴퓨터 등 수출규제

미국 정부는 생화학무기 생산에 활용 가능한 소재를 러시아에 대한 수출규제 항목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현지시간 15일 밝혔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지속함에 따라 대러시아 수출 통제 범위를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추가 규제에는 양자 컴퓨터 등 첨단제조업 분야에 쓰일 수 있는 품목들도 추가됐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또한 러시아에 부과해온 수출 등 산업부문 규제를 친러시아 국가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도운 벨라루스에도 똑같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규제 품목이 벨라루스를 통해 러시아로 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날에 전격 단행된 것으로,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의 제재 대상 추가 등과 함께 이뤄졌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