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시행한 내곡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의 개발이익이 약 1조3천억 원으로 목표치의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땅값이 올라 임대주택의 자산가치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보금자리주택을 지은 서초구 내곡지구.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비율이 50대 50입니다.
SH공사가 내곡지구의 사업성을 분석해 보니 개발이익이 당초 목표보다 5배나 올랐습니다.
사업 착수 전인 2012년 기대한 개발이익은 2,465억 원이었지만 현재 평가로는 1조 3,063억 원에 이릅니다.
임대주택 2,100여 세대의 자산가치 1조 2,953억 원이 추가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내곡지구 택지조성원가는 3.3㎡당 890만 원이었지만 현재 토지 가격은 7,950만 원으로 10배 가까이 땅값이 오른 결과입니다.
[김헌동 /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 2007년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기전세주택을 더 확보하라고 해서, 서울만 도입한 20년 장기전세주택을 확보하기 위해서 임대주택을 50%를 공급했습니다. 50%.]
땅은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이른바 '반값 아파트'로 전체를 공급했다면 개발이익은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처럼 내곡지구의 수익성 입증으로 반값 아파트는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헌동 /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 분양을 하더라도 건물만 분양을 하겠다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건물만 분양받는 시민도 저렴한 가격에 취득을 해서 좋고 우리 공사는 이익이 더 생겨서 좋고….]
SH는 아울러 내곡지구 개발면적의 53%를 공원 녹지 등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환원했다며 공공자산 확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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