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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동 복덕방] '아파트값 반 토막' 속출...10억까지 급락에 시장 혼돈

2022.09.24 오전 07:23
인천 송도 더샵 마리나베이 전용 84㎡ ’반 토막’
서울 개봉동 현대아파트 전용 114㎡ 4억 원 하락
잠실 엘스 전용 84㎡ 최고가에서 7억5천 급락
대구 미분양 물량 급증…마이너스 프리미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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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이 반 토막 나거나 10억 원까지 급락한 경우도 나왔습니다.


거래 절벽을 넘어 거래 실종 현상이 나타나면서 부동산 시장은 혼돈에 빠진 모습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주한 지 2년이 지난 3천백 가구 규모의 인천 송도의 대단지 아파트.

올해 들어 집값이 반 토막 났습니다.

전용면적 84㎡가 지난 2월 12억4,5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최근 6억5천만 원에 팔린 것입니다.

[인천 송도 공인중개사 : 부동산 중개업소를 통한 지인 간 거래로 알고 있습니다. 거래는 얼음이지요. 다른 데도 마찬가지고…. 찾으시는 분들은 6억5천에 그거 보시고 찾으시고요. 그게 나와야 거래되는데 그 가격엔 거래가 안 되지요. 물건이 없으니….]

서울 개봉동 현대아파트 전용면적 114㎡는 12억 원 하던 것이 최근 8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잠실 엘스 전용면적 84㎡는 최근 19억5천만 원에 팔리며 20억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지난해 최고가 27억 원과 비교해 7억5천만 원이나 급락한 것입니다.

이 밖에도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는 최고가 대비 10억 원 가까이 떨어졌고, 세종시 아파트는 절반 수준으로 급락하는 등 전국적으로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대구는 미분양 물량이 7,500가구가 넘어 지난해 말의 4배로 급증했고 분양가보다 낮은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달 서울의 경우 1년 전 거래량의 14%에 불과할 정도로 거래 절벽 현상이 심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각종 규제를 풀고 거래량을 회복시킬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과도한 규제 조치들이 올해 들어서는 거래 실종과 집값 급락이라는 부작용과 시장왜곡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향후 시장 정상화와 연착륙을 위해서는 전방위적이고 선제적인 규제 완화 정책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하면 경제 성장이나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한다며 더 늦기 전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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