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한 집만 빠르게 연결한다는 배달 앱 서비스입니다.
배달료는 5천 원입니다.
배달료가 비싸다 보니, 최근 아예 앱을 지웠다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배석주 / 서울 북아현동 : 배달료를 4천 원 낼 바에는 차라리 걸어가서 (포장하는 게) 실용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밖에 나가서 먹거나 포장해 오는 것 같아요.]
[박준영 / 서울 일원동 : 배달료가 점점 오르다가 이제 4∼5천 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 보니까 음식값도 같이 올라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물가 시대에 이용료만 오르면서 배달 앱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배달 앱 3사 이용자는 3천455만 명으로, 5개월 전보다 38만 명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우아한 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 민족 점유율은 69%에 달합니다.
기존 이용자들은 줄어들고 시장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은 늘어나면서 최근 배달 앱 시장이 새로 개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신한은행이 출시한 배달 앱은 8개월 만에 회원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대의 낮은 중개 수수료를 내세워 자영업자의 부담을 대폭 낮춘 게 특징입니다.
여기에 IT 공룡 기업 네이버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네이버는 네이버 예약, 주문과 같이 소상공인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고 있지만, 배달 앱 시장 진출에 대해선 아직 확정되거나 구체화한 건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하지만 배달 앱 시장 진출 가능성을 아예 닫아놓고 있진 않은 상황.
소비자들은 물론 자영업자들은 배달 앱 시장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나면서 과도한 앱 수수료가 낮춰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 경쟁업체들이 많이 생기면 서로 배달 수수료를 낮춰서 고객들을 잡으려는 노력은 많이 하겠죠. 근데 배달 업체를 홍보해서 (회원 수를 늘려서) 성공하게 한다는 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죠.]
코로나19 이후 25조 원 규모로 급성장한 배달 시장.
경쟁 체제가 구축되면서 원성 많은 배달료가 낮아질지 주목됩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촬영기자 : 유준석
그래픽 : 박유동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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