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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작업하다 배합기 끼여 숨진 노동자...SPC, 이틀 만에 사과

2022.10.17 오후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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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PC 계열사 빵 공장에서 홀로 배합 작업을 하다가 23살 여성이 숨진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SPC는 사고 이틀이 지난 오늘에야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네 고용부 평택지청에서 1차 조사를 마치고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에서 사건을 넘겨받았는데요.

숨진 직원이 일한 SPL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경찰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요.

2인 1조 작업이 원칙인데도 동료 직원이 자리를 비우게 된 경위와 사고가 난 기계를 포함해 일부 배합기에 자동 멈춤 장치가 없었던 점 등 폭넓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동료가 자리를 비운 것은 10분 미만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특히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정황을 여럿 포착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새벽 6시 20분쯤 SPC 계열사 제빵공장에서 23살 여성 노동자가 냉장 샌드위치 소스 혼합기에 앞치마가 빨려 들어가면서 상반신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공장 혼합기 9대 가운데 7대는 덮개를 올리면 자동으로 기계가 멈추는 안전장치가 설치 안 돼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도 안전장치가 없는 기계에서 일어났고, 여드레 전인 지난 7일에도 다른 노동자 손이 혼합기에 끼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앵커]
본사에서 사과문을 발표했다고요?

[기자]
SPC는 오늘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장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작업환경 개선, 시설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사고가 일어난 지 이틀 만입니다.

SPC는 앞서 어제는 사과 없이 파리바게뜨가 해외에 진출했다는 홍보자료만 배포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SPC 노조와 파리바게뜨 공동행동은 오늘 사고가 난 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특히 회사 입장과 달리 실제 현장에서는 2인 1조 작업 원칙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애초 무급으로 안전교육을 하다가 직원들이 항의하자 아예 안전교육을 없애 버렸고 받지도 않은 교육확인서를 모아서 사인받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평소에도 벨트에 앞치마가 끼이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면서 미리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은 회사를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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