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전, 이탈리아 로마의 한 도로.
교통이 혼잡한 출근 시간대이긴 하지만 이상하리만치 차가 막혀 있습니다.
형광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도로를 점거했기 때문입니다.
이들 정체는 바로 기후 운동가들이었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시위를 펼친 겁니다.
출근길에 예상치 못하게 발목 잡힌 시민들이 운동가들에게 사정해 보고, 항의해 봐도 통하지 않습니다.
격분한 일부 시민들이 밀치고 끌어내고 운동가들은 꿈쩍도 하지 않다가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상황은 정리됐습니다.
같은 날, 영국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한 기후 운동가가 고속도로 도로 표지판 위에 올라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이란 문구를 붙이고, 석유·가스 개발 반대를 외쳤습니다.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경찰이 도로를 폐쇄하면서 엄청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YTN 강승민 (happyjournalist@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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